3월의 데이트코스, 낭만적인 ‘드라마 촬영지’에서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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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데이트코스, 낭만적인 ‘드라마 촬영지’에서 주인공이 되다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8.03.06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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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에서 DDP까지 코스 따라 즐기는 봄의 하모니
화사하게 봄기운이 피어나는 3월에 가볼 만한 데이트코스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낙산공원 및 서울성곽, 이화동 벽화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엄선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화사하게 봄기운이 피어나는 3월에 가볼 만한 데이트코스를 엄선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서울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낙산공원 및 서울성곽, 이화동 벽화마을,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서울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낙산공원과 서울성곽에서 서울의 전경을 그려보다

낙산공원에서 이어지는 서울성곽은 드라마 단골 촬영지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 2014)> 등 수많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사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SBS

낙산공원에서 이어지는 서울성곽은 드라마 단골 촬영지다. <더킹 투하츠(MBC, 2012)>를 시작으로, <신들의 만찬(MBC, 2012)>, <못난이주의보(SBS, 2013)>,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상속자들(SBS, 2013)>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 2014)>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는 주인공 윤세나(크리스탈)의 집도 이 근방이었다. 서울성곽에 오르면 낮에는 탁 트인 경관이, 밤에는 서울의 눈부신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낙산공원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는 않지만, 운동화와 편한 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다.

낙산성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도보 관광 낙산성곽코스’를 이용해보자. 동대문부터 낙산까지 이어지는 성곽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걷다 보면 낙산공원 500m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낙산공원으로 갈 수 있다.

쉽게 가려면 지하철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하철 1, 4호선은 동대문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종로 03 마을버스를 타거나, 6호선은 창신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종로 03 마을버스를 타고 낙산 종점에서 내린다.

오랫동안 서울을 지켜온 낙산성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도보 관광 낙산성곽코스’를 이용해보자. 동대문부터 낙산까지 이어지는 성곽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낙산성곽 도보 코스는 동대문역-흥인지문(동대문)-한양도성-비우당(자주동샘)-낙산공원(전망대) -낙산전시관-이화장으로 이어지며, 2시간~3시간이 걸린다. 사진/ 이화벽화마을

도보 관광은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도보 관광은 인터넷과 모바일 웹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낙산성곽 도보 코스는 동대문역-흥인지문(동대문)-한양도성-비우당(자주동샘)-낙산공원(전망대) -낙산전시관-이화장으로 이어지며, 2시간~3시간이 걸린다. 1,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 앞 만남의 장소에서 출발한다.

서울 골목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

이화동 벽화마을은 서울의 예술가들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조성됐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TV쇼의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의 명소가 됐다. 사진/ 이화동벽화마을

낙산성곽을 따라 내려와 좁은 골목길과 계단 사이로 벽화가 보이기 시작하면 이화동 벽화마을이다. 벽화마을은 서울의 예술가들이 이곳 주민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고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처음 조성됐다고 한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TV쇼의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의 명소가 됐다.

무감각한 남자 무각(박유천)과 초감각 소유자인 초림(신세경)의 로맨스를 그린 <냄새를 보는 소녀(SBS, 2015)>도 벽화마을을 배경으로 했다. 초림의 집이 벽화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개뿔’에서 촬영됐으며, 무각이 초림을 업고 오르는 ‘물고기 계단’을 시작으로, ‘508숍’ 등 벽화마을의 곳곳이 드라마에 등장했다.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내려가다 보면 서울의 출사지로 인기가 높은 ‘굴다리’가 등장한다. 이곳에서 황정음, 박서준 주연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MBC, 2015)>를 촬영했다. 사진/ 그녀는 예뻤다 MBC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 민호(정경호)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 순정(김소연)에게 순정을 바친다는 로맨틱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JTBC, 2015)> 역시 벽화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주인공 순정이 벽화마을에 살고 있기 때문. 특히 마지막 회에서 많은 시청자를 감동하게 했던 두 주인공의 키스 장면이 바로 이 ‘꽃 계단’에서 촬영됐다.

황정음, 박서준 주연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MBC, 2015)>에서 두 주인공 혜진(황정음)과 성준(박서준)의 인연이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LED 장미정원이 아름다운 동대문 DDP

미래지향적 외관이 인상적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동대문의 역동성을 담아 디자인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봤으니 이제 미래를 볼 차례다. 바로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2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그곳이다. 미래지향적 외관이 인상적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동대문의 역동성을 담아 디자인했다. 2014년 3월 개관해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선(뉴욕타임스, 2015)에 선정된 바 있다.

<별에서 온 그대 (SBS, 2013)>, <프로듀사 (KBS, 2015)>, <그녀는 예뻤다 (MBC, 2015>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DDP의 명물 LED 장미정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민 하리(고준희)가 지 성준(박서준)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과 <프로듀사>에서 백 승찬(김수현)이 탁 예진(공효진)에게 LED 장미를 선물하는 장면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DDP의 명물 LED 장미정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장미정원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만 점등되니, 이 시간을 맞춰 가야 한다. 사진/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DDP

장미정원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만 점등되니, 이 시간을 맞춰 가야 한다.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또한 DDP는 <서울패션위크>, <서울국제뮤직페어>와 같은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와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DDP를 당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된다면 DDP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DDP 현장 참여 투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화~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씩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약 1시간 20분 정도 DDP를 둘러본다. 이용료는 일 인당 8천 원, 선착순으로 최소 5명~40명이 모여서 출발한다.

DDP 자유투어 프로그램은 DDP 투어 키트(4,000원)의 오디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자유롭게 DDP를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지하철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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