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일년차를 위한 이색 데이트코스 (1)종로3가 굴보쌈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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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일년차를 위한 이색 데이트코스 (1)종로3가 굴보쌈골목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2.2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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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 먹거리’ 조사에서 8위에 뽑힌 곳
서울극장 옆 보쌈골목은 서울시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먹거리’ 조사에서 8위에 뽑힌 곳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은 생각보다 넓다. 연애 일년차라면 홍대, 남산, 이태원은 다 다녀봤을 터, 이제는 새로운 서울 데이트코스를 발굴할 때다.

잘 보이기보다는 실속이 우선인 연애 일년차!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많은 맛집, 고급스럽기보다 볼거리 풍성한 골목으로 시야를 넓혀보자.

종로3가는 인사동, 관철동에 비해 화려한 맛은 없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기 힘든 착한 가격의 맛집이 많아 영화 보러 왔다가, 야식이 생각날 때 들르면 딱 좋다.

고기의 양이 엄청난데 싱싱한 굴까지 아끼지 내놓으니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사진/ 서울시

허름해서 왠지 망설여진다고? 놀라지 마시라! 서울극장 옆 보쌈골목은 서울시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먹거리’ 조사에서 8위에 뽑힌 곳이다.

무엇보다 보쌈 고기의 양이 엄청난데 싱싱한 굴까지 아끼지 내놓으니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우리나라 사람도 그런데 외국인은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게 다가 아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탕은 단품으로 팔아도 충분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저녁장사를 앞둔 시간, 보쌈을 삶는 솥에서 김이 오른다. 사진/ 임요희 기자

이곳 굴보쌈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시뻘건 무김치일 것이다. 무말랭이도 아닌 것이 꼬들꼬들한 게 입맛을 당긴다.

두툼하지만 부드러운 고기, 탱글탱글한 굴, 아삭아삭한 식감의 절인배추, 매콤달콤 무김치가 어우러져 한 번 온 사람은 평생 단골이 된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종삼 보쌈골목이다.

종로3가 극장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극장. 서울극장 바로 우측에 굴보쌈골목이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종로3가역 15번 출구로 나와 20m 직진, 서울극장 가기 직전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제주집, 청학동 보쌈, 가보자굴보쌈, 전주집, 삼해집, 흥부가, 장군보쌈, 최부자보쌈 간판이 등장한다. 보쌈 전문점만 총 8곳으로 2만원(소)에서 3만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굴보쌈 시식 전후, 인근 청계천(사진), 서울극장, 춘원당 한방박물관과 함께 방문하면 좋다, 사진/ 서울시

점심장사를 하는 집도 있지만 보통 오후3시에 문 열어 새벽 5시까지 영업하며 명절은 쉰다. 식사 전후로 인근 청계천, 서울극장, 춘원당 한방박물관과 함께 방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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