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적자 13.5억 불, “정부가 나서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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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적자 13.5억 불, “정부가 나서 대책 마련해야”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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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관광수입 10.7억 불, 여행업계 '국내여행 콘텐츠 부족' 지적
올해 12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9.8%가 증가한 240만 4942명으로 나타났다. 12월 관광지출 역시 큰폭으로 늘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월 관광수지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017년 12월 외래객 입국·국민 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지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19.8%가 증가한 240만 4942명으로 나타났다.

12월 관광지출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12월 관광지출은 24.2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16.9%가 증가했으며, 우리국민 1인당 지출금액은 1006불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방한외래객은 중국 여행객의 감소로 전년 15.6%가 감소한 113만 4068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2월 관광수입은 10.7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21.1%가 감소했다. 사진/ pixabay.com

반면, 방한외래객은 중국 여행객의 감소로 전년 15.6%가 감소한 113만 4068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2월 관광수입은 10.7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21.1%가 감소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47불로 이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5%로 줄었으며, 12월 관광수지는 약 13.5억 불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여행업계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13.5억 불을 기록했지만 우리 국민 1인당 소비금액은 그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그 수가 사상 최대규모인 2600만 명이 출국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지만, 결국 방한 외래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지 못한다면 적자폭은 커질 것”이라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방한외래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지 못한다면 적자폭은 커질 것이라 말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2017년에 비해 2018년에는 관광 호재가 많다고 여행업계 전문가는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으로 아시아권역 이외의 여행자가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중국의 경우 한중 관계개선에 따라 방한 외래객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본 및 비중국권 아시아 국가에서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바운드 국내여행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및 비중국권 아시아 국가에서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바운드 국내여행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실제로 비중국권 여행자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수가 미비하다”며 “결국 관광수지 적자를 타개하려면 중국인 여행자를 유치하는 수뿐이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관광상품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여행자가 한국 여행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부가 나서서 여행콘텐츠를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나라 국민들도 국내 여행지를 외면하고 있는데, 외국인 여행자라고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란 안일한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고 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 여행자가 한국 여행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부가 나서서 여행콘텐츠를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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