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의 낭만, 화진포 설날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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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의 낭만, 화진포 설날 해돋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2.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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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인물의 별장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화진포’를 아시나요
지난 설날 화진포에는 오메가 일출이 펼쳐져 멀리까지 걸음한 방문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2018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평창에 경기를 보러 갔다면 7번국도를 타고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화진포에 들러보자.

둘레 16km의 화진포호는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평상시에는 소나무 숲을, 가을에는 갈대 밭을 거니는 재미가 뛰어나다. 속초, 강릉도 호수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고성 쪽이 상대적으로 고요해 겨울 정서를 즐기기 딱이다.

동 트기 직전의 동해. 애국가 첫 장면에 등장하는 동해 오메가 일출은 태양과 바다가 맞닿은 모습으로 현지인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호수에서 길 하나만 넘으면 화진포 바다다. 지난 설날 화진포 해변에서는 오메가 일출이 펼쳐져 멀리서부터 걸음한 방문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애국가 첫 장면에 등장하는 동해 오메가 일출은 태양과 바다가 맞닿은 모습으로 현지인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바다 자욱한 해무가 일출 순간을 가리기 때문.

공식적으로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은 감촉 부드러운 백사장에다 아름다운 바다 경관으로 유명해 이승만 전 대통령, 이기붕 전 부통령, 김일성의 별장지로 선택되었다.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은 감촉 부드러운 백사장에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해 이승만 전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조용히 쉬었다 가는 곳이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었던 곳에 세워진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근현대사 굵직한 인물들이 이곳에 별장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경치가 뛰어나기 때문인데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파이란’을 이곳에서 촬영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개를 비롯해 산호, 물고기 화석을 1500여종 4만 점이나 보유한 화진포 해양박물관 역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황금거북을 연상시키는 작은 섬 금구도가 파도를 끌어 모으고, 천연기념물 고니가 날아들어 백조의 호수를 재현하는 화진포.

화진포 일출을 감상한 뒤에는 대진등대(사진)가 자리 잡은 대진항에도 들러보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개를 비롯해 산호, 물고기 화석을 1500여종 4만 점이나 보유한 화진포 해양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기에 동해 미항이라는 미항이 전부 자리 잡고 있으니 모르면 몰라도 알고는 안 갈 수 없는 여행지가 화진포다. 참고로 북쪽으로 마차진, 대진, 초도 포구가, 남쪽으로는 거진, 가진항과 연결된다.

화진포 일출을 감상한 뒤에는 대진항에 들러보자. 바로 잡아올린 오징어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한편 대진항은 놀래미, 숭어가 잘 잡히는 바다낚시 명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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