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우리의 빅 히스토리를 찾아! 명절에는 가족과 서대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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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우리의 빅 히스토리를 찾아! 명절에는 가족과 서대문 ‘가즈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2.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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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만나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역사적 아픔의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사랑하는 자녀들과 모처럼 함께하는 연휴, 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서대문을 방문해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겨울방학, 설연휴, 봄방학! 사랑하는 자녀들과 모처럼 함께하는 시간, 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서대문을 방문해보자.

서대문이라는 지역명은 한양도성의 서쪽 문인 서대문(돈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새문, 신문(新門)이라고도 불렸는데 한양도성을 둘러싼 서울 사대문의 다른 문보다 늦게 지어져 붙은 이름이다. 지금의 신문로나 새문안교회는 다 여기서 따온 것.

광화문, 남대문에 비해 어딘가 외진 느낌의 서대문이지만 서대문 일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만한 우리의 빅 히스토리 명소를 꽤 많이 간직하고 있다.

공룡과 만나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03년 문을 연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기획해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사진은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의 뼈. 사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03년 문을 연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기획해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자연사박물관이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 연구해 대중에게 전시하는 장소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생생한 디오라마와 동영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인기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적·공간적 순서에 따라 전시물이 공개되어 보고 배우기가 편한데 아동에게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어떻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파키리조두스는 2m 정도 크기의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해양어류로 미국의 캔자스, 텍사스, 알라바마주에서 발견되었다. 사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층 ‘인간과자연관’은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한강의 민물고기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 이왕 왔으니 맹꽁이, 참매미, 왕귀뚜라미의 소리도 들어보자.

2층 ‘생명진화관’은 경남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을 따라가 보고, 알 품는 공룡 트루돈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고 3층 ‘지구환경관’은 특수 안경을 통해 지구의 탄생과정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체험하게 된다.

동절기인 2월말까지 오전 9시에 오픈해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주말에는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16일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역사적 아픔의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3km 남짓 떨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에서 출발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3km 남짓 떨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에서 출발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사형선고를 받고 투옥되었다가 생을 마감한 장소로 국민적 아픔이 묻어 있는 곳이다.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 등으로 이름과 용도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가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조성되었다.

여자 감옥으로 사용되던 곳. 유관순 열사 관련 유물을 볼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현존하는 건축물 중 유일한 일본풍 목조건물이라는 점이다. 서대문형무소는 전시관, 중앙사, 12옥사, 공작사, 한센병원, 순국선열추모비, 사형장과 시구문, 유관순 지하 옥사, 담장과 망루의 순으로 관람하도록 하며 강우규, 안창호, 유관순 열사 등 순국열사의 이름을 기록한 추모비 앞에서는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시간 여건에 따라 서대문구에서 시작한 여행은 종로구까지 이어갈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 서촌 세종마을,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아픈 역사의 현장 경희궁 등이 볼 만한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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