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미녀 춤추는 삼바의 열정 속으로 '리우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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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미녀 춤추는 삼바의 열정 속으로 '리우카니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8.02.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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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의 시간 사순절 앞두고 꿈틀대는 욕망 표출

브라질을 대표하는 2월의 축제 리우카니발은 올해에도 여전히 여행자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사진/ BRAZIL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평창올림픽과 기간과 겹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남미대륙에 특별한 축제가 있었다. 바로 리우카니발이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2월의 축제는 올해에도 여전히 여행자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리우카니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에는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도심에 몰려 광란의 춤사위에 빠져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리우카니발의 무대는 남미 대륙 브라질에서도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다. 리우카니발은 2월말부터 사순절까지 이어지며 이 도시는 광란의 율동으로 흥청거리게 한다.

삼바학교에 등록한 이들은 1년간 퍼레이드를 연습한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퍼레이드를 준비하기 때문에 학교나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축제에 참여한다.사진/ interhdb

화려한 의상, 브라질의 리듬과 관능을 자극하는 무희들의 댄스가 시선을 붙잡는다. 사순절 화요일이 오기 전에 음식과 음료 주류를 마시며 세상이 끝난 것처럼 광란의 세계에 빠져든다, 흥청망청 마음 놓고 즐긴 후엔 사람들이 경건해진다.

사순절 동안 금욕하며 모든 유혹을 뿌리쳐낸다는 전통에서 축제가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 전통에서 출발한 리우카니발은 오늘날까지 수십 년의 맥을 이어오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기간동안 리우데자네이루 거리는 파티와 퍼레이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는 카니발 축제의 백미 삼바의 경연장이므로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전 세계의 관광객이 시선이 쏠리는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 최고 삼바 무용수를 가리는 이 경연장에서 선택받기 위해 브라질 무희들은 1년 전부터 삼바학교에 들어가 연습을 한다.

리우 카니발은 본래 아프리카 노예들의 리듬을 기본으로 한다.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을 바탕이 되어 생명력이 넘친다.사진/ BRAZIL

리우카니발의 시기는 대개는 2월 말에서 3월로 접어드는 4일 동안이다. 이 기간 토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리우데자네이루는 불야성을 이룬다.

리우 카니발은 본래 아프리카 노예들의 리듬을 기본으로 한다.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을 바탕이 되어 생명력이 넘친다. 이 리듬이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의 사순절 축제 어우러지며 리우카니발로 발전했다.

오늘날 형태가 나온 것은 20세기 초부터다. 리우카니발은 1930년대 초반까지 만해도 평범한 축제에 지나지 않았지만 삼바학교들이 설립되고 학교 단위로 퍼레이드를 선보이면서 대규모의 축제 이벤트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총 6만 명을 수용하는 '삼바드로모' 거리를 수놓은 무희들의 춤사위는 화려하면서도 아찔하다. 사진/Sambadrome
리우 카니발은 본래 아프리카 노예들의 리듬을 기본으로 한다.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을 바탕이 되어 생명력이 넘친다.사진/ BRAZIL

첫 번째 삼바학교가 1928년 리우데자네이루의 흑인 빈민가인 에스타시오데사에서 생겨났다. 이후 수 많은 삼바학교가 등장하면서 미녀들의 화려한 춤사위를 디자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는 삼바학교에 보조금까지 지급하면서 삼바 축제는 브라질하는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삼바학교에 등록한 이들은 1년간 퍼레이드를 연습한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퍼레이드를 준비하기 때문에 학교나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축제에 참여한다.

그 전통에서 출발한 리우카니발은 오늘날까지 수십 년의 맥을 이어오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riohunter

리우 카니발에서 경연에 참여하는 댄서들이 삼바드로모라는 거리를 행진할 때도 장관이다. 총 6만 명을 수용하는 '삼바드로모' 거리를 수놓은 무희들의 춤사위는 화려하면서도 아찔하다.

여행자들은 타악기를 연주하는 대규모 밴드 '바테리아'를 앞세우고 삼바 무용수들이 펼치는 흥겨움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해마다 리우 카니발은 약 25만 여 명이 이 축제 때문에 찾아온다. 항공권이나 호텔 요금이 높아지는 때이지만 리오카니발의 그 화려한 소리와 빛은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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