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선물한 평창 감자술, 설 선물로 어때? 내친 김에 강원도 먹방 여행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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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선물한 평창 감자술, 설 선물로 어때? 내친 김에 강원도 먹방 여행도 가자!
  •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2.0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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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감자술과 어울리는 안주로 강원도 음식도 꼽아보기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 설 선물로 우리 전통주를 척 꺼내들면 어떨까. 술잔을 기울이며 묻어둔 속얘기를 꺼내고 서로 다독이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내친 김에 술안주로도 그만인 강원도 음식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도 좋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설 선물로 고른 평창 감자술 서주가 요즘 화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독거어르신, 국가유공자, 포항 이재민 등 사회배려계층과 각계 주요 인사 총 1만 여명에게 설 선물로 평창 감자술 전통주 세트를 보냈다고 밝혔다.

◆ 평창 감자술, 서주

평창 감자술 서주는 감자를 쌀과 함께 발효시켜 빚은 술이다. 감자 서(薯) 자를 써서 ‘평창서주(薯酒)’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평창 감자술 서주는 감자를 쌀과 함께 발효시켜 빚은 술이다. 감자 서(薯) 자를 써서 ‘평창서주(薯酒)’다. 강원도 평창의 오대 서주 양조에서 빚는 국내 유일한 감자술이다.

감자술은 순하고 부드러운 황록색의 술로, 은은한 향을 내고 맛이 담백하다. 질 좋은 평창 감자와 오대산 맑은 암반수로 재래식 옹기항아리에서 발효해 만든다. 감자 7, 쌀 3 비율로 구성하며 도수는 13도와 16도로 나온다. 숙취가 없어 장점이다.

원료가 된 감자는 근채류 중 인 함량이 제일 많다. 칼륨과 비타민 C도 많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자술은 순하고 부드러운 황록색의 술로, 은은한 향을 내고 맛이 담백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감자술과 어울리는 강원도 음식

그렇다면 평창 감자술 서주와 어울리는 술안주는 무엇일까. 내친김에 설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강원도로 먹방 여행을 가보자. 가서 무엇을 먹어야 좋을까.

◎ 메밀부치기, 메밀전병, 메밀국수 - 메밀류

메밀부치기는 순 메밀가루 반죽에 배추잎을 올리고 김치와 실파를 얹어 솥뚜껑에 얇게 부친 요리다. 기름을 적게 사용해 느끼하지 않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메밀부치기는 순 메밀가루 반죽에 배추잎을 올리고 김치와 실파를 얹어 솥뚜껑에 얇게 부친 요리다. 기름을 적게 사용해 느끼하지 않다. 얹은 김치는 일반 빨간 김치보다 맵거나 짜지 않다. 강원도에서는 메밀전을 ‘메밀부치기’ 라 한다. 평창올림픽시장에 메밀부치기 골목이 있다.

메밀전병은 메밀 반죽에 속을 넣어 돌돌 말아낸 요리다. 다른 곳에서는 고기나 해물을 넣기도 하지만 강원도에서 잘게 다진 김치만 넣는다. 쫄깃하고 담백한 메밀 반죽에 싸인 새콤한 김치가 잘 어울린다. 별다른 조미료도 넣지 않는다.

◎ 올챙이 국수, 콧등치기 국수 – 국수류

올챙이국수는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고 체에 내려 만든 면으로 국수를 끓였다. 잘게 썬 김치, 김,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고 휘휘 저어 떠먹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올챙이국수는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고 체에 내려 만든 면으로 끓였다. 체에서 똑똑 떨어지는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 묵 같은 식감이라 강원도에서는 ‘올창묵’ 이라 부른다. 도토리묵보다 훨씬 부드럽다. 잘게 썬 김치, 김,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고 휘휘 저어 떠먹는다.

콧등치기국수는 메밀가루로 반죽한 국수와 감자옹심이를 멸치 국물에 감자채, 애호박채와 함께 끓인 요리다. 면이 굵직하지만 탄력이 거의 없어 호로록 빨아들일 때 툭툭 끊어지고 이리저리 튀면서 콧등을 친다. 양념간장을 얹고 김을 뿌려 갓김치와 먹으면 금상첨화다.

◎ 수수부꾸미 - 전류

찰수수가루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소는 팥고물이나 녹두, 견과류를 넣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찰수수가루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소는 팥고물이나 녹두, 견과류를 넣는다. 부꾸미는 찰진 곡물로 만들어 끝을 붙이고 붙인 자리를 꾹꾹 눌러 지져준다.

푸근한 정이 있는 우리술, 평창 감자술 서주와 더불어 건강한 먹거리로 만든 강원도 음식을 찾아 떠나는 먹방 여행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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