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여행! 포항에서 영덕 까지 동해선 타고 34분 만에 OK!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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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여행! 포항에서 영덕 까지 동해선 타고 34분 만에 OK! Go-Go~!!
  •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1.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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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무궁화호 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영덕 가는 길 쉬워져
이제 영덕도 서울에서 단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이번 달 26일에 개통했다. 사진/ 영덕문화관광.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이제 영덕도 단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이번 달 26일에 개통했다. 영덕은 대게와 더불어 동해 해안선 걷는 길 블루로드와 칠보산 휴양림으로 이미 매력적이다. 포항~영덕 구간 사이에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속속 들어있다. 새롭게 문을 연 열차역을 짚어가며 어떤 명소가 있는지 살펴보자.

● 더욱 가까워진 영덕,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은 무궁화호 열차로, 영덕, 강구, 장사, 월포, 포항 역에 정차한다. 사진/ 한국철도공사.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은 무궁화호 열차로, 영덕, 강구, 장사, 월포, 포항 역에 정차한다. 이 구간은 총 33분 소요되며 2,600원이다. 동대구 · 서울 방향 KTX와도 연계되어 환승 승차권으로 구입할 경우 할인된 금액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영덕까지 KTX와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면 환승시간을 포함해도 3시간 10분대면 도착 가능하다. 영덕에 가려면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일했으나 작년 영덕~상주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영덕역 동해선 무궁화호 열차 개통으로, 영덕 가는 길은 보다 빠르고 편리해졌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사업은 2002년에 시작해 포항~영덕 구간이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완료됐다. 2단계 사업인 포항~삼척 구간은 2020년 완료 예정이다.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 동해안이 본격 철도 시대를 맞이한다.

◆ 영덕 역 - 영덕군

동해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블루로드’ 는 영덕의 매력 포인트다. A~D 구간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사진/ 영덕문화관광.

동해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블루로드’ 는 영덕의 매력 포인트다. A~D 구간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해맞이공원-석리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죽도산-축산항까지 이르는 B구간의 풍광이 가장 멋지다. 해안 절벽을 옆에 두고 오솔길도 있고 데크로 연결된 길도 있다. 바람이 강할 때 길 위에 파도가 쏟아진다.

영덕에는 각종 체험 마을 코스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 좋다. 파랗게 익어가는 보리가 아름다운 ‘나랏골 보리말’, 조선시대 전통 가옥이 가득한 ‘괴시리 전통 마을’이 유명하다. 천혜의 계곡을 품은 팔각산을 뒤로한 ‘옥계리 산촌 생태 마을’ 과 공동 어장이나 미역채취 등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차유 어촌체험마을’ 도 좋은 교육 놀이터가 된다.

영덕에는 각종 체험 마을 코스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 좋다. 사진/ 영덕문화관광.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작고 아름다운 절 장육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보자. 칠보산 휴양림에서 산림욕을 하고 천천히 산책하며 마음을 보듬어보아도 좋다.

◆ 강구 역 - 영덕군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힌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이라 대게, 오징어, 청어, 방어 등이 가득하다. 사진/ 영덕문화관광.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힌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이라 대게, 오징어, 청어, 방어 등이 가득하다. 강구항 바다 쪽으로 물이 빠지는 하천 오십천에서는 은어 낚시꾼들이 복작댄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항상 모여든다.

겨울이면 역시 영덕 대게다. 다리 모양이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길쭉하고 곧다고 하여 대게라 불렀다. 대게는 물이 차가워질수록 살이 단단해져 12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다. 아침 일찍 강구항을 찾으면 대게 경매가 진행되는 것도 볼 수 있다.

봄에는 영덕대게축제, 여름에는 오십천황금은어축제, 겨울에는 영덕해맞이축제가 열린다. 4월에 열리는 대게 축제에서 황금대게 낚시체험과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는 큰 인기를 모은다.

◆ 장사 역 - 영덕군

장사항은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될 만큼 방파제와 방사제, 물양장, 어선이 늘어선 광경이 아름답다. 사진/ 영덕문화관광.

장사항은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될 만큼 방파제와 방사제, 물양장, 어선이 늘어선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주위에 횟집 및 활어판매장이 많아 싱싱한 활어회를 즐길 수 있고 배낚시 어장이 있어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장사 어촌 체험마을은 이 곳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에게 해양생물 생태체험교실을 열고 오징어 해부, 오징어 먹물 글씨쓰기(오적어 묵계) 등 오징어 스토리텔링을 펼쳐 ‘오징어 마을’ 로 유명해졌다. 2000년 여름부터 개최한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 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 월포 역 – 포항시

월포 해수욕장은 1.2km에 이르는 백사장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아름답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월포 해수욕장은 1.2km에 이르는 백사장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아름답다. 이 곳에서 보는 동해 해돋이는 장관을 이룬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곳이라 꽁치, 놀래미 등 바다고기가 풍부해서 갯바위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이른 아침이면 월포 방파제에서 금방 잡아온 횟감의 경매 현장을 볼 수도 있다.

영일만 항 위쪽으로 칠포 해변, 월포 해변, 화진 해변이 끊어지듯 연결되어 있다. 그중 위쪽에 자리한 월포 해수욕장은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에 좋아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다. 월포 해수욕장 주변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식당이나 상점 등 편의시설이 많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해수욕을 하면서 바다 조개도 잡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다.

◆ 포항 역 – 포항시

내연산은 보경사에서 시작되는 깊은 계곡인 내연산 12폭포가 유명하다. 사진은 속초 내연사 계곡. 사진/ 한국관광공사.

볼거리 먹거리 많은 속초는 여행 일정을 여유있게 짜야한다. 포항운하는 옛 물길과 생태환경을 복원하여 시민들의 공원이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도시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크루즈를 타고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시장 투어를 해보아도 좋다. 죽도시장은 전국 5대 시장이자 경북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활어횟집, 건어물, 의류, 채소를 파는 난전까지 없는 게 없다. 1,200톤급 함선 PCC 756 포항함을 체험관으로 활용한 ‘포항함 체험관’도 의미 있다. 천안함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며 만들어졌다. 해군의 생활 공간으로 조타실, 침실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함상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다.

겸재 정선이 금강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라 내연산은 보경사에서 시작되는 깊은 계곡이 유명하다. 내연산 12폭포라 불리는 이 곳은 기암괴석 사이로 내리꽂듯 쏟아지는 연산폭포가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한다.

속초는 그 외에도 호미곶관광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영일대 해수욕장, 덕동문화마을 등도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다.

● 미래를 잇는 열차, 경북 동해선 구간

포항∼삼척 철도가 완공되면 세계 물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공사.

경북 동해선 구간은 일제 강점기인 1927년 함경도에서 포항까지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고 80여년 만에 열차가 달리게 되었다.

장기적 관점으로 동해안에 유일한 간선철도로써 포항∼삼척 철도가 완공되면 남과 북을 연결하는 한반도 종단 열차(TK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횡단철도(TMR)와 이어지는 세계 물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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