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동유럽 여행에서 ‘밤’은 또다른 일정의 시작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야경 감상은 단연 필수 코스다.
이에 소쿠리패스의 동유럽 로컬 연구원이 선정한 ‘로컬들이 사랑하는 야경 뷰포인트’를 소개한다.
우선 누구든 부다페스트를 떠올리면 한 번쯤 머릿속에 그려볼 황금빛 전경. 헝가리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펼쳐진 야경이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지 않고 동유럽의 여행을 논할 수 없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부다페스트의 밤은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다.
소쿠리패스 연구원은 “한강의 치맥문화처럼 부다페시티들은 뮬드 와인 한 잔을 들고 부다왕궁이나 다뉴브 강변을 즐겨 찾는다”며 “부다페스트의 파노라믹 뷰를 감상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권했다. 시내 전역이 내려다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 역시 명소로 추천됐다.
모짜르트와 베토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 비엔나 야경은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나 트램이 최적격이다. 트램으로 도시 곳곳을 누비며 즐기는 야경은 전망과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청사와 보티브 교회, 부르크 극장은 물론, 오페라하우스까지 비엔나의 밤을 가장 따뜻하고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는 로컬식 감상법이다. 트램에서 잠시 내려 시청사 광장을 거닐어도 좋다. 현재 광장에는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인 빈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다. 오직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따뜻한 불빛이 즐거움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프라하의 블타바 강으로 석양이 내려앉는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말자. 해질 무렵 프라하 성 주변으로 하나 둘 켜지는 불빛들이 낭만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로맨틱한 프라하의 밤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는 카를교와 구시청사탑, 그리고 올드타운브릿지타워가 꼽혔다.
고풍스러운 빛으로 물든 프라하 성을 비롯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루자 연구원은 “프라하는 밤에 볼거리가 더 많은 도시”라며 “로컬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까지 안전하게 둘러보려면 소쿠리패스를 통해 프라하 야경투어를 즐기길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