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온천 여행지가 뜬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별난 목욕문화를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마다 색다른 온천을 만날 수 있어 온천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온천을 규정하는 법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온천법에 의해 25℃ 이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을 온천(溫泉)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온과 관계없이 무기물질 혹은 가스성분이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것을 광천(鑛泉)이라 따로 부르고 있지만, 일반 여행자 사이에서는 이 역시도 온천이라고 부르고 있다.

서울에서 인접한 온천 여행지 중 경기도 동두천시의 유황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유황온천은 온천수 1ℓ 당 유황성분이 1mg 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동두천시의 유황온천은 5mg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유황온천의 특징은 유황특유의 냄새와 더불어 수질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까닭에 예부터 여성들의 피부미용이나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전해지며, 성인병과 당뇨,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독특한 온천으로 식염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닷물 성분과 비슷한 식염을 함유하고 있는 온천으로 물 1kg 중 식염이 15g 이상 함유하고 있으면 강식염천, 5g 미만이면 약식염천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화성과 부산시 해운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화성의 식염온천은 지하 700m에서 나오는 32℃로 지각변동에 의해 바닷물이 지하에 갇힌 물이 용출된 것을 사용한다.

일반해수탕과 달리 나트륨이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염소이온, 황산염, 리튬, 스트론튬, 아연이 국내 평균치의 5배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더불어 해수와 달리 끈적거림이 없는 것도 특징.

식염천은 온열작용이 뛰어나 근골격계질환과 습진, 가려움증 등 피부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이천은 예로부터 물이 좋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쌀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물이 좋아 온천도 마찬가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천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천 중 한 곳으로 빈혈과 갱년기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천의 온천은 호텔과 연계해 휴양을 즐기는 테마파크형 온천이 많다. 아시아 계통의 온천은 목욕을 위한 온천이라면, 이천의 온천은 유럽식을 따라 치료목적이나 신체 각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탄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온천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와 충청북도 양성 일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온천으로 이름 그대로 탄산가스가 함유되어 톡톡 쏘는 탄산음료에서 온천을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탄산온천의 효능은 온몸을 탄산이 자극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심장병과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양성탄산온천지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탄산수 온천타운이다. 충주시가 양성온천을 개발하기 위해 다목적 기능을 갖춘 온천광장을 조성한데서부터 시작했다. 양성탄산온천지구는 충온온천지구, 능암온천지구, 돈산온천지구 등 3개 지구를 합쳐 이르고 있는데, 다양한 온천탕은 물론 편의시설을 마련되어 여행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