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오스트리아는 다양한 휴양지로서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문화로 가득한 도심 속 여행은 물론 건강의 회복을 위한 스파, 환상적인 미식의 세계로 각국의 여행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잘츠부르크랜드는 원시의 자연과 알프스를 동시에 느끼며 유럽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이다.

구도심의 거대한 바로크 양식 건물들 사이로 인상적인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알프스 초원을 달리는 산악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랜드이다.

잘츠부르크랜드에는 지역 전 구역에 걸쳐서 7000km의 자전거도로가 마련돼 있다. 이 구간들은 자전거여행자를 위한 이정표가 되어 있어 이채로운 잘츠부르크의 풍경을 즐기기에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 잘츠카머구트 구간은 자전거 애호가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의 3개 주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해발고도 2000m 이상 되는 산과 70개 이상의 호수가 어우러져 일찍부터 관광휴양지로 발전한 곳이다.

특히 이 구간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영화의 무대가 됐던 레오폴츠크론 저택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며 라이딩을 즐기기엔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이 제격. ‘호에타우에른’이란 명칭은 ‘높은 산에 있는 길’을 의미한다.

총면적 1800㎢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로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중부 유럽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으로 손꼽힌다.

국제적인 사이클링 이벤트가 개최되는 글로스클로크너 역시 잘츠부르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자전거를 타기에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산악도로가 바로 이곳에 있어 ‘글로크너의 왕(King of the Glockner)’이라고 부른다.

광대한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자전거라이더만 찾는 것은 아니다. 잘츠부르크랜드는 그 어떤 유럽보다도 자연친화적인 관광인프라를 자랑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전기자전거(E-BIKE)이다.

전기의 동력을 이용해 알프스의 험준한 산을 오르거나, 두 다리로 힘차게 초원을 달릴 수 있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처음 타는 여행자를 위한 타우에른 자전거길과 450km에 달하는 모차르트 자전거 투어를 통해 테마가 있는 여행을 전하고 있다.

모차르트 투어에는 그의 생가에서부터, 그가 거주했던 집, 단골 카페와 세례를 받았던 잘츠부르크 대성당, 그리고 그의 업적을 기린 세계 최대 규모의 모차르트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잘츠부르크랜드에는 자전거를 타기에 편리한 자전거 인증호텔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자전거 여행은 그 특성상 다소 여유 있게 여행을 즐겨야 하며, 고가의 자전거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도 마련해야 한다.

잘츠부르크랜드의 자전거 인증호텔은 이런 인프라와 더불어 자전거라이더를 위한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최신 사이클링 동향을 맞춰 자전거 대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알프스에서의 이상적인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