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2017년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독일 전역에서 열린다. 마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 위대한 종교 개혁의 시대로 흥미로운 여행을 떠나보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 등 부패에 반기를 든 독일의 종교개혁자로 그가 95개 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의 교회 문에 게시한 지 500년이 되는 해다.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의 역사적인 발전을 이룬 신학적인 창시자로서 수많은 행사와 전시의 주인공이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폐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성경을 통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하나님의 구원을 설파했다. 또한, 그 당시 라틴어로 되어 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렇듯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유럽 전체에 영향을 끼쳤고 독일을 변화시킨 사건이다. 이에 올 한 해 동안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와 아이스레벤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에서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을 주제로 3개의 특별 국립 전시회가 베를린, 아이제나흐, 비텐베르크에서 동시에 열린다. 각 전시회는 고유의 특징적인 내용과 체계적으로 해석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베를린의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에 위치한 독일 역사박물관에서는 <'루터효과' 전 세계의 프로테스탄티즘 500주년>이란 주제로 2017년 4월 12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역사, 국제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에서의 충돌에 대한 가능성을 설명하게 된다.

또한 ‘루터 효과’는 1500년부터 이어져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효과와 반대효과에 관한 전 세계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이제나흐는 마틴 루터가 청년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2017년 5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루터와 독일인’이란 주제로 다양한 목적으로 업적을 이룬 독일인과 개혁가의 관계에 대해서 전시된다. 아이제나흐에는 마틴 루터가 기숙하던 루터 하우스가 현재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다. 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카를스 광장에는 1895년에 제작한 루터 동상도 있다.

종교개혁의 발상지이자 루터의 중요한 행적을 찾아볼 수 있는 비텐베르크에서는 <'95명의 사람, 95개의 보물'>이란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전시회가 2017년 4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다.

첫 번째 주제는 ‘95명의 사람들‘로 마틴 루터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루터 교회에 대한 역사와 세계 역사에 루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다룬다.

두 번째, ‘95개의 보물’ 부분에서는 당시 독일과 유럽의 개혁가들이 보거나 사용한 가치 있는 물건들을 전시한다.

한편, 독일관광청은 마틴 루터 미니어처 피겨(Figure)인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피겨 인형은 루터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으로도 나오며, 6개의 360° 비디오에서는 루터의 삶에서 역사적인 장소와 여행지뿐만 아니라 루터에 대한 정보도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