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같은 분위기 찾아 ‘보홀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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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같은 분위기 찾아 ‘보홀 신혼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1.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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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의 만남’ 상징하는 공작 이름에서 유래
피콕 가든 리조트는 동양과 서양이 함께 건설한 작품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필리핀 7100 개 섬 중 보홀은 가장 풍부한 문화의 보고로 꼽힌다. 필리핀 중부 비사야 지방에 속한 주로 주도는 탁빌라란이다.

이 보홀섬에서 피콕 가든이 만나려면 ‘바클라욘 라야이’란 지역으로 가야한다. 탁빌라란 공항에서 짐을 찾아 나오면 피콕 가든에서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15분이 달리면 피콕가든 리조트다.

여행자는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중세 고성이 보든 듯한 화려함과 우아함에 매혹된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상징하는 공작은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교류했던 필리핀의 리조트에도 어울리는 명칭이다.

로비건물 앞 메인 수영장으로부터 반사된 태양빛이 그리스풍의 조각 작품을 비춘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인도를 원산지로 하는 공작은 고대부터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서양과 동양의 만남’을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피콕가든의 객실들은 19세기 귀족 분위기로 넘친다. 마루, 매트리스, 조명, 커튼 장식품 하나하나가 클래식하고 고풍스럽다.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편리함을 잃지 않아 신혼여행 커플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널따란 객실에는 갈색 톤의 마루 위에 목재 침대가 놓여 있다. 탁자에 꽃과 열대 과일은 여행자에게 풍요로움을 전달한다.

레스토랑은 빅토리아풍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천장에 상들리에 형태의 조명이 주름이 잡힌 붉은색 커튼을 드리운 창가 식탁을 비춘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갈색 목조 재질의 옷장,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전등, 텔레비전을 올려놓은 TV 테이블 등에 클래식한 품격이 배어있다. 여행자는 귀족 같은 분위기가 된다.

피콕 스위트룸의 거실은 중후한 기풍이 넘친다. 엽서를 쓰거나 컴퓨터를 작업할 수 있는 대리석 테이블을 비치한 객실은 넓고 조용해서 중역의 사무실 같은 느낌이다.

피콕가든의 객실들은 19세기 귀족 분위기로 넘친다. 마루, 매트리스, 조명, 커튼 장식품 하나하나가 클래식하고 고풍스럽다.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레스토랑은 빅토리아풍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천장에 샹들리에 형태의 조명이 주름이 잡힌 붉은색 커튼을 드리운 창가 식탁을 비춘다. 대리석처럼 매끈한 바를 찾아 저녁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체크무늬 바닥에 놓인 클래식한 나무 식탁에 앉으면 마치 성주가 된 듯한 기분이다. 레스토랑 옆의 바에는 미끄러질 듯 반질반질한 마루에 놓인 의자와 탁자가 편안하다.

진열대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인과 각종 위스키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했다. 이곳에서 저녁식사 담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레스토랑 옆의 바에는 진열대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인과 각종 위스키들을 배치했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갈색 지붕의 2층 건물에는 로비와 식당이 자리 잡았다. 로비건물 앞 메인 수영장으로부터 반사된 태양빛이 그리스풍의 조각 작품을 비춘다. 저녁시간에는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황홀하다.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일몰 하나만 보더라도 피콕 가든은 신혼여행지로서 부족함이 없다. 수영장 옆에서 사위어 가는 저녁놀을 배경으로 로맨틱 디너까지 즐기다 보면 보홀 신혼여행은 두 사람만의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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