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상징 DMZ 길, 세계 자전거가 달린다
상태바
분단 상징 DMZ 길, 세계 자전거가 달린다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9.02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르 드 DMZ 2016’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 대회 개최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비무장 지대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투르 드 DMZ 2016’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부터 파주 임직각 4.3km 구간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투르 드 DMZ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비무장 지대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투르 드DMZ 2016’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 대회가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부터 파주 임직각 434km 구간에서 ‘투르 드DMZ 2016’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 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경계선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행자부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다.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일본 등 9개국 12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은 고성, 인제, 화천, 철원, 연천, 파주로 이어지는 비무장 지대 구간을 달리게 된다.

이번 자전거가 달리는 구간은 대부분 군사지역으로 검문소와 군부대를 지나는 곳으로 해외 참가 선수들은 한국의 분단 현실을 두 눈으로 지접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철원 양지리에서 대마리로 이어지는 15. 6km 구간은 오른쪽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고 달리게 되는 구간이다.

남북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는 지대로 냉전의 상징이자 천혜의 자연이 보전된 세계 유일의 지역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직접 달리게 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될 만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투르 드 DMZ 2016’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 대회를 "국제 스포츠 행사를 통해 전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취지“라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자전거 보급대수 10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인식도 고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이 지나는 도로에는 동호인 및 주민 1500명이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구간별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해외참가 선수단이 통일전망대등 관광명소를 들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첫날에는 고성 인제 구간에 마스터즈사이클 대회에 약 300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