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김지수 기자]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가 지난 10월 12일부터 시작돼 이번 주말인 11월 3일에 막을 내린다. 그러나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자리한화담숲의 가을 단풍은 11월 중순 이후까지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화담숲' 은 서울에서 40분 거리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명소로 알려지면서 매년 단풍철이 되면 수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내장산, 오대산, 설악산 등 국내 명산들의 단풍 못지않게 아름다운 화담숲 가을 단풍은 우리나라 숲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단풍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인기다.
빛깔 곱기로 유명한 내장 단풍을 비롯해 당 단풍, 털 단풍, 털 참 단풍, 서울 단풍, 세열 단풍, 홍 단풍, 청 단풍, 산 단풍, 고로쇠나무, 적피 단풍, 중국단풍, 노르웨이 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다채로운 단풍들이 붉고 노랗게 군락을 이뤄 알록달록 물결을 이룬다.
올해는 작년보다 단풍 시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곳곳에 붉게 물든 단풍을 마주한 화담숲 산책길에서는 모든 사람이 여유롭고 평온하다. 서울 근교 단풍명소인 화담숲은 멀리 가지 않아도, 높이 오르지 않아도, 천천히 여유롭게 나무 데크 길로 조성된 산책길을 걸으며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더욱더 좋다.
울긋불긋 화려하게 수놓은 단풍의 풍요를 경험한 다음에는 순백의 자작나무들로 빼곡히 들어찬 자작나무 숲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화담숲 17곳의 테마원 중 하나인 자작나무 숲은 노랗게 물든 나뭇잎과 하얀 가지들이 우거져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1,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와 높은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한편, 화담숲은 여유롭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단풍축제 기간 중 주말에만 사전 예약제를 운용하고 있으니, 출발 전 예약은 필수다. 오는 18, 25일(월)에는 휴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