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국이 Top3’ 해외여행 만족도 높은 국가는?
상태바
‘유럽 3국이 Top3’ 해외여행 만족도 높은 국가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1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위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상위권
올해 국가별 종합만족도에서는 스위스가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8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 후 만족도는 대양주, 미주 등 고비용, 장거리 일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3국인 스위스,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상위권을 석권했고, 10명중 8명 이상이 선택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해외여행의 근거리·단기간·저비용 경향이 올해도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일본과 베트남이 있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9월, 최근 1년(’17년 9월~’18년 8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1만4천878명을 조사했다. 종합만족도 1위 국가는 스위스였으며, 자원의 풍족도는 하와이, 여행환경의 쾌적도는 싱가포르가 세계 1위였다.

종합 만족도 1위, 스위스

해외여행의 주 목적지였던 국가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다녀온 사람이 60명 이상인 국가는 33개(하와이⋅괌⋅사이판은 별도 국가 단위로 분류)였으며, 이들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721점(1,000점 만점)이었다.

올해 국가별 종합만족도에서는 스위스가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8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스페인이 824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2위 자리를 유지했고, 3위는 크로아티아 823점, 4위 뉴질랜드 819점, 5위 오스트리아 818점의 순이었다. 종합만족도 상위 5개 국가 중 유럽이 네 자리를 차지했고, 미주와 아시아 국가는 없었다. 작년에 1위였던 하와이는 올해 6위로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만이 789점(9위)으로 간신히 10위권 안에 들었고, 일본(740점, 18위)을 포함한 두 개 국가 이외의 모든 아시아 국가는 평균을 밑돌았다.

관광자원 풍족도 1위 하와이, 쾌적도 1위 싱가포르

관광자원 풍족도와 쾌적도 모두에서 Top10에 든 국가는 스위스,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싱가포르, 크로아티아로 이들은 종합만족도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지 만족도는 ‘얼마나 관광자원이 풍족한지’와 ‘자원을 즐길 여건이 쾌적한지’로 구성된다. 자원 풍족도는 ’16년부터 3년 연속 하와이가 1위였으며, 그 뒤를 스위스, 스페인, 뉴질랜드, 호주가 따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8위에 올랐을 뿐이다.

환경 쾌적도는 싱가포르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위, 그 뒤를 오스트리아, 괌, 스위스가 따랐다. 싱가포르와 일본의 공통점은 청결/위생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점이다.

관광자원 풍족도와 쾌적도 모두에서 Top10에 든 국가는 스위스,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싱가포르, 크로아티아로 이들은 종합만족도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 싱가포르가 3개 차원 모두에서 상위권에 든 반면, 중국, 인도와 같은 자원 부국은 3개 차원 모두에서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았다.

인기도 1위, 일본

해외여행객의 83.3%가 아시아 지역내 여행을 했고,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전체 여행자의 39.0%, 아시아 내 46.8%가 일본을 찾았다. 쾌적함과 정갈한 음식 이외에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일본은 한국인을 엄청나게 빨아들이고 있다. 다음은 베트남 16.1%, 태국 10.2%, 중국 9.6%, 필리핀 8.0% 등의 순으로 상위권을 모두 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지난 1년간 가장 뜬 여행지는 2위 베트남이다. 1년새 4.5%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2위 태국을 3위로 밀어냈다.

많은 사람이 찾은 주요 국가(일본·베트남·태국·중국·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경우, 국가 내 주요 여행지별로 비교가 가능하다. 국가 내 비교는 표본규모 30명 이상을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8개 국가 33개 지역이 해당됐다.

종합 만족도를 보면 일본의 삿포로가 778점으로 선두이고, 교토 774점, 오키나와 771점이 Top3를 석권했다. Top10 지역 중 6개를 일본이 차지해 그들의 저력이 무엇인지 짐작케 했다. 일본 전체가 탁월한 것은 아니지만 어딜 가더라도 실망하지는 않는다는 믿음이 있다. 한국인 해외여행자 전체 중 39.0%, 아시아 지역 여행자의 46.8%가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런 믿음 때문이다.

나머지 네 자리는 필리핀이 2개(보홀, 보라카이), 태국(코사무이)과 베트남(나트랑)이 하나씩 차지했는데, 비교적 최근에 인기가 높아진 지역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륙별 해외여행 경험 비교

해외여행자 중 80% 이상이 방문한 아시아권은 평균 4.8일간, 약 96만원을 지출해 하루 평균 1인당 20만원을 썼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전체 해외여행의 평균 기간은 6.2일, 비용은 147만원(1일 평균 24만원)이었다. 해외여행자 중 80% 이상이 방문한 아시아권은 평균 4.8일간, 약 96만원을 지출해 하루 평균 1인당 20만원을 썼다. 다음은 북미가 7.7일간 총 비용 213만원을 지출하며 아시아 다음으로 접근 가능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에 속한 괌, 사이판, 하와이 등 남태평양 휴양섬으로의 근거리, 저비용 여행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 ․ 중남미 ․ 아프리카는 10일 이상의 일정에 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정이 긴 곳은 유럽(11.5일)이었고, 비용이 가장 많이 든 곳은 중남미로 총 비용 385만원, 하루당 35만원 꼴이었다.

종합만족도에서는 805점을 기록한 대양주가 주목할 만하다. 유일하게 800점을 돌파하며 1일당 비용이 비슷한 북미와 유럽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유럽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해외여행자 중 1% 내외의 극소수가 찾는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일정과 비용은 많이 들지만, 만족도는 낮았다.

강추위도 녹이는 오감만족 겨울여행지는 어디?

올 하반기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발생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지역 중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사진/ 호텔스컴바인

호텔스컴바인은 자사 검색데이터를 기반으로 2018년 하반기 및 겨울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 하반기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발생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지역 중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속초, 강릉, 정선, 평창, 양양 총 5곳의 강원도 지역이 상위 20개 도시 내에 포함됐다. 또한 동 기간 내 강원도 소재 4곳의 호텔이 국내 호텔 예약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강릉 소재의 세인트 존스 경포 호텔과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속초의 라마다 속초 호텔이 각각 1위, 6위, 8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상위 20위 중 강원도 소재의 호텔이 1곳, 2018년 상반기 2곳이 순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였다.

이는 동계올림픽 개최로 개관한 다양한 신규 호텔들뿐만 아니라 서울~강릉 KTX 개통, 가을 단풍여행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낭만적인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식도락 여행 및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강원도의 인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스컴바인은 올 겨울 인기 여행지도 함께 소개했다.

12월 1일과 2019년 1월 31일 사이 체크인 기준으로 호텔스컴바인에서 발생한 검색량 순위를 보면, 오사카, 도쿄 등 일본 도시가 부동의 1, 2위를 지켰으며, 방콕과 홍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방콕은 전년동기 8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급상승하였으며, 홍콩 역시 작년 6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지방 출발 취항지를 확대하는 추세로 인해 방콕 노선이 활성화되었고, 동계 시즌을 맞이해 항공편이 증편된 것도 방콕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최근 호텔스컴바인이 제작지원한 ‘신서유기5’와 더불어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 시즌2’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데 이어 겨울 메가세일 기간으로 인해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한국인의 높은 사랑을 받은 다낭이 4위에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베트남 하노이, 호이안 등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다낭의 인기는 비교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섬 폐쇄로 인해 보라카이가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코타키나발루와 세부 등 필리핀의 인기도 다소 하락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