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해외여행지 투톱을 자랑하던 일본과 베트남. 일본의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인해 무게추가 베트남 쪽으로 기울었다. 베트남은 비행시간이 짧고 여행지가 다양해 앞으로 더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다낭은 겨울방학,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세 명 이상 움직이는 베트남 다낭 자유여행, 인솔자가 필히 확인해야 할 사항들로 어떤 게 있을까.

우리 가족에게 맞는 코스 선정

자녀들이 초등학생 이하라면 해변에서 노는 시간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좋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휴양시설이 있던 미케비치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짜되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유네스코 문화유적지 호이안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중학생 이상이라면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다낭 마블마운틴, 프랑스 식민지 시절 조성된 테마파크 바나힐을 여행목적지에 추가해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200m의 로프웨이는 중학생 특유의 모험호르몬을 상쇄시켜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왕이면 인증샷 포인트도 알아두고 떠나는 게 좋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주 오르내리는 다낭 명소로 핑크성당, 손짜 영흥사, 해수관음상, 아시아파크 썬휠, 용다리, 쩐티리교가 있다.

버스보다는 택시, 택시보다는 우버

베트남 대중교통으로 버스, 택시, 오토바이택시, 호텔셔틀 등이 있다. 공항에서 여행목적지까지 이동할 때는 버스도 상관없으나 시내 안에서 움직일 때는 추첨하지 않는다. 베트남 시내버스는 배차 시간이 불분명해서 길거리에서 시간을 까먹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택시의 경우 베트남은 바가지요금으로 악명 높으므로 반드시 기사에게 미터기를 켜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거절할 경우 바로 차를 세운 후 다른 택시를 잡도록 한다.

그나마 믿고 탈 수 있는 회사가 흰색의 비나선(VINASUN), 초록생의 마일린(MAILINH)이다. 기본요금이 1만동(500원)으로 다낭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0만동(5000원)이면 간다.

택시보다 안심할 수 있는 게 우버다. 일단 앱을 통해 이동거리가 계산되기 때문에 바가지 위험이 없으며 운전자가 차 주인이라 에어컨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베트남어를 몰라도 우버 요청 시 주소를 입력하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기본요금의 경우 택시에 비해 10%가량 저렴하다.

그밖에 호텔 프런트에 문의하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전용 드라이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재미 삼아 오토바이택시 ‘쎄옴’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보통 1km에 1만동에서 2만동가량 한다.

소매치기 주의

최근 베트남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부분 가족 구성원에게 단단히 주의를 시켜야 한다.

최근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준다며 스마트폰을 갖고 달아나거나, 스마트폰 케이스에 보관중인 신용카드를 절취하는 사례가 빈번한 바 스마트폰, 신용카드, 여권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소매치기를 당했을 경우,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에 연락하도록 한다.

비자문제 외

베트남에서 15일 이내 체류할 경우 비자가 필요 없으나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3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베트남에 15일 이상 체류할 계획이라면 직접 대사관을 방문하거나, 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비자를 발급받도록 한다.

아울러 베트남 중부의 경우 생각보다 기온이 낮을 수 있다. 반드시 여벌의 긴소매 옷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