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황석정ㆍ산들ㆍ한영 물회 먹는 방법도 다 달라
상태바
[수요미식회] 황석정ㆍ산들ㆍ한영 물회 먹는 방법도 다 달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8.24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회 먹는 법부터 물회 언제부터 먹었나?
지난 22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물회’를 주제로 배우 황석정, 가수 산들, 가수 겸 연기자 한영이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22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쫄깃한 회와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어우러져 잃어버린 입맛을 확 깨우는 ‘물회’를 주제로 배우 황석정, 가수 산들, 가수 겸 연기자 한영이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알면 알수록 더욱 맛있어지는 ‘물회 먹는 법‘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물회 먹는 방법이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저는 물회 먹을 때 처음에는 회와 각종 채소를 먼저 먹고,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본격적으로 물회를 즐기기 시작하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밥을 말 때 저는 절대 물회에 밥을 안 말아요. 밥을 먹으면 2차 가서 못 먹어요”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저는 절대 물회에 밥을 안 말아요. 밥을 먹으면 2차 가서 못 먹어요”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수요미식회

산들은 “저는 무조건 밥을 말아 먹거든요. 살얼음 쫙 깔린 물회에서 쫄깃한 회와 채소를 건져 먹고, 살얼음이 살짝 녹을 때쯤 공깃밥을 준비하고 밥을 딱 4등분으로 나눠서 1등분씩 넣어 먹어요. 뜨거우니까 다 들어가면 빨리 녹아서요”라며 물회가 미지근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밥을 나눠서 말아 먹는다고 전했다. 

한영은 “저는 밥보다 소면 먹는 것을 좋아해요. 물회가 절반 정도 남았을 때 소면을 넣고 쫄깃한 회와 부드러운 소면을 동시에 먹어요. 물회를 다 먹고 소면을 넣으면 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비빔냉면이던가? 물회던가? 꼭 소면과 회를 같이 씹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한영은 “저는 밥보다 소면 먹는 것을 좋아해요. 물회가 절반 정도 남았을 때 소면을 넣고 쫄깃한 회와 부드러운 소면을 동시에 먹어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한영은 “물회를 다 먹고 소면을 넣으면 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비빔냉면이던가? 물회던가? 꼭 소면과 회를 같이 씹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황석정은 “물회 육수는 채소와 해산물을 만나게 하는 오작교 같은 역할이며, 젓가락으로 최대한 크게 먹는 걸 좋아하고, 물회에 밥이나 소면을 말아먹은 적은 없어요”라고 전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물회에는 무조건 따뜻한 밥을 말아서 먹어요. 물회를 3/2 정도 먹고 육수가 자작하게 남았을 때쯤 따뜻한 밥을 육수에 넣어요. 따뜻한 밥을 넣는 이유는 여태까지 차게 먹었잖아요? 뜨끈한 밥이 스며들면서 온도가 상승한 육수는 굉장히 달고 맛있어져요”라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따뜻한 밥을 넣는 이유는 여태까지 차게 먹었잖아요? 뜨끈한 밥이 스며들면서 온도가 상승한 육수는 굉장히 달고 맛있어져요”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물회는 언제부터 먹은 음식인지?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물회는 언제부터 먹었는지 궁금해요”라며 가수 이현우에게 질문했다. 이현우는 “오래된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대략 1940년도 이후부터 음식이 널리 사랑받았다고 해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현우는 “원래 물회는 어부들이 먹던 음식이었어요. 1940년대 이후부터 어부들이 먼 바다로 나가서 오랫동안 어업을 했다”며 장기어업이 본격화된 1940년대부터 물회를 즐기기 시작했을 거로 추정했다. 

또한, 이현우는 “배 위에 있다 보면 언제 물고기 떼가 지나갈지도 모르고 빨리 음식을 만들어 한 끼 후루룩 먹기 위해서예요. 배 위에서 잡은 작은 생선들을 잘게 썰어 채소와 된장, 고추장을 풀고 시원한 물을 부어 먹었다”고 전했다.

이현우는 “원래 물회는 어부들이 먹던 음식이었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사진/ 수요미식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아주 옛날부터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음식의 형태가. ‘물회’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 되었어요. 1970~1980년대? 이쯤에 ‘물회’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1950년대에 신문에 실리 기사를 보면 지금 제주도에 ‘자리돔물회’라고 불리는 것을 그 당시에는 ‘자리회 냉국’이라 지칭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은 “여름에 냉국들 많이 먹어요. 오이냉국, 미역냉국 등 ‘물회’는 오래전부터 바닷가에서 즐긴 싱싱한 ‘회’를 넣은 냉국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덧붙여 말했다.

황교익은 “여름에 냉국들 많이 먹어요. 오이냉국, 미역냉국 등 ‘물회’는 오래전부터 바닷가에서 즐긴 싱싱한 ‘회’를 넣은 냉국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덧붙여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한편,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는 ‘무더운 여름을 매콤달콤하게 달래는 물회를 맛볼 수 있는 집’과 ‘새콤한 육수, 싱싱한 전복, 향긋한 미나리의 조합 전복물회’가 소개되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