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전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고장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곡창지대와 바닷가에 생산의 해산물로 맛좋은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부유한 양반, 상인들이 풍류와 맛을 즐기면서 풍성한 양까지 맛에 한번 놀라고, 그 멋에 놀라는 것이 바로 전라도의 미식이다.

그중에서 전라남도는 여름을 맞이해 남도 여행과 함께 미식여행을 즐기기 좋아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먹거리와 더불어 즐길 거리, 놀 거리 등 다양한 여름 여행 콘텐츠까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전라남도이다.

정성이 가득, 섬진강 맑은 물에서 잡힌 다슬기

전라남도 구례군은 지리산으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이런 까닭에 산채정식이나 산채비빔밥 등 나물을 이용한 음식점이 많은 편이다.

지리산 나물뿐만 아니라 섬진강에서 잡힌 다슬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도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요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섬진강 다슬기는 식감이 좋고,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맑은탕, 수제비로 많이 먹고 다슬기 초무침이나 다슬기 전으로도 먹을 수 있다. 다슬기의 경우 계곡에도 많이 볼 수 있는 재료이기는 하나, 음식의 경우에는 비싸다고 생각될 정도.

이는 다슬기 하나하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껍질에서 꺼내야 하기 때문인데, 직접 맛을 보면 그 수고로움에 감사할 정도로 맛이 좋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미식이다.

항구도시 목포를 대표하는 맛, 꽃게무침

목포는 광양, 군산과 함께 호남을 대표하는 3대 항구 중 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선 철도의 종착역이자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어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다양한 미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목포이다. 목포에 방문했다면 목포시가 추천하는 9개의 미식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 목포 9미(味) 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꽃게무침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적으로 양념게장이 유명한 맛집은 많다. 하지만 목포의 꽃게무침은 다른 지역의 양념게장과 달리 꽃게의 순살만 이용하기 때문이다. 생꽃게살을 양념에 발라 꽃게살무침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여기에 꽃게살을 발라낸 꽃게탕까지 그야말로 전라남도의 밥도둑으로 불릴 만 하다.

여름식 보양음식 1순위, 무안 세발낙지

무안은 다른 전라남도의 여행지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전라남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군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손맛이 좋기로 소문난 전라남도의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어 미식여행의 보석함 같은 여행지이다.

무안은 특히 지역 특산품과 관련된 음식점이 많은 편으로 낙지 전문점이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안의 낙지는 발이 가늘다는 뜻으로 세발낙지로 더욱 유명하다.

무안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는 수많은 낙지 전문음식점이 즐비한데, 낙지회, 낙지탕탕이, 낙지볶음, 낙지구이, 낙지연포탕, 낙지비빔밥 등 수많은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낙지를 기절시켜 맛보는 기절낙지라는 기상천외한 조리법도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