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여행] 무더위 저리 갓! 대한민국 폐광여행 (1)광명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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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여행] 무더위 저리 갓! 대한민국 폐광여행 (1)광명동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7.2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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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서도 피하지 못한 더위, 광명동굴에서는 어림없다
해수욕장에서도 산에서도 더위를 피하지 못했다면 가까운 광명동굴을 방문해보자. 사진/ 가학광산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에는 천연 에어컨, 겨울에는 천연 난로! 동굴의 특징이 그렇다. 자연동굴은 물론 폐광을 리모델링한 인공동굴 역시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긴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다.

최근 쓸모를 다한 폐광을 관광자원화해 인기몰이를 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해수욕장에서도 산에서도 더위를 피하지 못했다면 가까운 인공동굴을 방문해보자.

광명동굴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만든 인공동굴로, 산업 유산이자 문화예술 명소로 등극한 곳이다. 사진/ 가학광산

동굴테마파크를 표방하는 광명동굴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만든 인공동굴로, 산업 유산이자 문화예술 명소로 등극한 곳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개발되어 1931년까지 대동아전쟁의 무기 제작을 위한 금속 채굴 수탈이 이루어졌다.

해방 후 수도권 최대 금속광산으로서 금, 은, 아연, 구리 등을 채굴해 한국 경제의 큰 축을 맡았으며 1972년 홍수로 ‘폐광’한 이후에도 40여 년 동안 새우젓 창고로 쓰인 이력이 있다. 그러던 2011년 광명동굴의 가치를 알아본 광명시가 매입,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지금에 이르렀다.

광명동굴의 웜홀광장은 4개의 구멍이 만나는 곳으로 100년의 시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감동여행을 시작하게 해준다. 사진/ 가학광산

긴 소매를 입어도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이곳! 광명동굴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웜홀 광장이 있다. 웜홀(wormhole)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을 일컫는 명칭이다.

광명동굴의 웜홀광장은 4개의 구멍이 만나는 곳으로 100년의 시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감동여행을 시작하게 해준다.

그밖에 빛을 주제로 한 아트프로젝트 공간인 ‘빛의 공간’, 대한민국 유일의 동굴 공연장인 ‘동굴예술의전당’, 국내 최초의 동굴 수족관 ‘동굴아쿠아월드’, 동굴 암반수를 이용한 ‘친환경식물공장’, 광명동굴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황금길’과 ‘근대역사관’이 있다.

전국의 170여종 국산와인을 판매하는 ‘광명와인동굴’.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사진/ 가학광산

지하2레벨에 위치한 ‘동굴지하호수’,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동굴의 제왕’,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 전국의 170여종 국산와인을 판매하는 ‘광명와인동굴’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한편 동굴 밖 볼거리로, 광산개발의 첫 시발점인 ‘황금노두’, 도심 속 산업유산 ‘선광장’, 소금길 ‘도고내’, 광명동굴 입구에 건립된 ‘광부석상’, 동굴 전망대 ‘스카이 뷰’가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나 7월, 8월 두 달간 특별히 야간개장한다. 입장료는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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