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여행] 아이들과 갈만한 곳! (3)여권 들고 찾아가는 등대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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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여행] 아이들과 갈만한 곳! (3)여권 들고 찾아가는 등대여행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6.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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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독도까지, 등대여권 들고 떠나는 대한민국 등대여행
놀이공원이나 자연을 찾아가는 여행이 식상하다면 대한민국 등대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은 간절곶 등대.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방학이 가까워오면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특별한 체험을 시켜주고자 한다. 놀이공원이나 자연을 찾아가는 여행이 식상하다면 대한민국 등대여행을 떠나보자.

해양수산부가 빼어난 경관과 역사를 간직한 전국 각지 등대를 찾아 떠나는 ‘등대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등대여권’까지 만들어 배포 중인데 등대여권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독특한 역사를 간직한 전국 각지의 등대 15개소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는 등대여행 전용 여권이다.

해양수산부가 빼어난 경관과 역사를 간직한 전국 각지 등대를 찾아 떠나는 ‘등대 스탬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사진/ 등대박물관

해수부 선정 전국 등대 15개소는 간절곶등대, 독도등대, 마라도등대, 소매물도등대, 소청도등대, 속초등대 , 어청도등대, 영도등대, 오동도등대, 옹도등대, 우도등대, 울기등대, 팔미도등대, 호미곶등대, 홍도등대이다.

등대여권에는 15개 등대별 지리, 역사, 문화적 특징이 수록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도장을 찍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에 여권을 소지하고 해당 등대를 방문하면 등대모형이 새겨진 도장을 찍어준다.

한편 독도등대는 직접 방문이 불가능하므로 독도선착장에서 촬영한 인증사진을 국립등대박물관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등대여권을 소지하고 해당 등대를 방문하면 등대모형이 새겨진 도장을 찍어준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등대여권은 등대박물관과 해당 등대 15곳에서 무료 배포 중이며, 4곳 이상의 등대에서 도장을 받아 포항시 호미곶 등대박물관을 찾으면 기념 메달을 증정한다.

행사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도장 4개를 받으면 등대메달 1종을, 8개를 받으면 등대메달 3종을, 15개 도장을 받으면 메달 15종을 모두 준다. 메달은 중세 대항해 시대의 금화를 연상케 하는 형태로 총 15종을 제작했다.

대한민국 등대 중 가장 방문자가 많다고 할 간절곶 등대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세워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편 대한민국 등대 중 가장 방문자가 많다고 할 간절곶 등대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세워졌다. 행정구역상 경남 울주군 소속인 간절곶등대는 울산남부순환도로 입구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인 이 일대는 한눈에 시원스레 동해를 눈앞에 두고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지는데 바로 이곳에 하얀색의 간절곶 등대가 있다.

물때를 읽는 노련한 선장처럼 바라를 바라보고 우뚝 선 등대는 우리에게 끝없는 고독감과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준다.

간절곶 등대 인근에는 높이 5m의 소망우체통이 있어 간절곶을 찾은 이들의 ‘간절한’ 사연을 접수 받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편 이곳에는 높이 5m의 소망우체통이 있어 간절곶을 찾은 이들의 ‘간절한’ 사연을 접수 받고 있다.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엽서는 소망엽서와 우편엽서 두 가지로 나뉜다.

배달되지 않는 소망엽서는 울산시청으로 접수되고, 우편엽서는 수취희망인에게 배달되는데 소망엽서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은 지역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간절곶 소망우체통에는 지금까지 15만 여장의 엽서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1957년 처음으로 점등한 속초등대전망대는 속초 8경으로 둥근 형태의 등탑이 특징이다. 사진/ 강원도협동조합 '감자'

1957년 처음으로 점등한 속초등대전망대는 속초 8경으로 둥근 형태의 등탑이 특징이다. 등탑 높이는 10m지만 해발로 따지면 48m에 이른다.

일제 강점기 영금정의 돌산을 깨뜨려 만든 것으로 알려진 속초등대 주변에는 여행자를 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전망대로서 속초등대의 의의는 푸른 동해와 속초항, 죽도의 비경을 한눈에 더듬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아울러 등대 뒤편으로 설악산 대청봉과 울산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속초 제일의 경관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한편 바다 위 다리를 따라 가면 영금정 해맞이정자로 이어지는데 매해 1월 1일 해맞이축제가 개최되는 장소이다. 해질 무렵의 등대 점등 역시 장관.

등대 꼭대기에 오르면 여수 시내는 물론,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동도 등대. 사진/ 여수시

전남 여수 오동도 정상에 위치하는 오동도등대는 지난 1952년 5월 12일 처음 불을 밝힌 이래 여러 차례의 증축과 보수를 거쳐 27m의 높이의 팔각형 현 건축물로 모양이 잡혔다. 등탑 내부에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이, 외부에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개방 중이다.

등대 꼭대기에 오르면 여수 시내는 물론,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2층에는 전시실이 있어 등대, 바다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 중이다.

등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등명기의 경우 국내기술로 개발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를 차용했으며, 10초 간격으로 반짝이는 등대 불빛은 46km 떨어진 먼 바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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