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11일 방영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로 알려진 중국 ‘하얼빈’에서 백종원이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고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여기는 중국의 하얼빈입니다. 하얼빈은 유럽, 러시아를 통과하는 관문 역할을 오랫동안 해서 일찍부터 서양의 문화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건축양식이나 음식을 보면 서양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은 하얼빈의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음식들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방송 시작을 알렸다. 

관광객이 아닌 대학생, 현지인들 위주의 하얼빈 야시장

백종원이 하얼빈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하얼빈 야시장이었다. 백종원은 “우리가 어느 지역이든 가는 곳이 있죠? 하얼빈에 왔으니까 야시장을 가봐야죠”라며 “이 야시장의 특징은 관광객이 아닌 대학생, 현지인들을 위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종원은 “야시장 가면 보통 비슷한 음식들이 계속 연결되는데 여긴 코너마다 메뉴가 달라요. 도대체 뭘 먹어야 해?”라고 말한 후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가지 구이’를 구매했다.

백종원이 가지구이를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백종원 말에 따르면 “동북처럼 날씨가 추운 곳에서는 여러 가지 채소를 키우기가 어려운데 제일 특화되어있는 감자, 고추, 가지”라며 이거는 안 먹어봐도 맛있죠”라고 말했다. 

구매한 가지구이에 관해 백종원은 “한번 찐 가지를 구워서 위에다 당면과 튀긴 마늘을 올린 거에요. 튀긴 마늘은 양념해서 구운 건데 보통 전복이나 가리비로 많이 파는데 가지가 동북에 유명하니까 가지 위에 구운 거예요”라고 전하며 먹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마늘을 튀긴 게 되게 향기롭거든요. 그 튀긴 마늘하고 당면하고 잘 어울려서 독특한 향이 나는데 되게 맛있습니다”라고 가지 구이 맛을 전했다. 

하얼빈 야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백종원은 “하얼빈 야시장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것. 제가 그걸 찾고 있는데”라고 말하며 ‘냉면 구이’를 판매하는 곳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냉면 사리를 구워서 마치 전병처럼 만들어 특이하다”고 말하며 냉면 구이 토핑으로는 소고기에 채소를 선택했다. 

백종원은 냉면 구이를 먹기 전 “이거 되게 궁금했던 건데 저도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냉면 구이 면발 안에 다진 소고기, 감자를 섞어서 15위안(약 2,500원)”이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냉면 구이 맛에 관해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성도가 높은데? 마치 전병 위에 감자, 고기를 넣고 매콤한 양념을 발라서 구운 맛이에요. 반죽이 되게 쫄깃쫄깃해요. 냉면 위에 달걀도 풀어서 달걀 맛도 강하게 나고 한 끼 식사 되겠는데요?”라고 음식 미식 평을 했다. 

냉면 구이 유래에 관해 백종원은 “하얼빈 근처(흑룡강성 미산시)에서 중학교 앞에서 간식을 팔았었대요. 철판에 구워 먹는 간식을 팔았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서 냉면 해 먹어야지’하고 철판 옆에 냉면을 뒀었는데 그 냉면을 본 학생들의 요구로 냉면 면발을 구워서 속 재료를 올려 구워주었고 그 후로 인기가 많아져서 냉면 구이 메뉴가 생겼다는 설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가지 구이와 냉면 구이에 이어 옥수수를 구매했다. 백종원은 “동북에 왔으면 옥수수 꼭 먹어봐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이 구매한 옥수수는 평범한 옥수수가 아닌 ‘옥수수튀김이다. 맛에 관해서는 “튀기니깐 맛있다. 확실히 동북 옥수수가 찰기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하얼빈 두부 요리, 하얼빈 꿔바로우, 하얼빈 홍차이탕, 하얼빈 내장 볶음, 하얼빈 만두, 하얼빈 백김지찌개 세트, 하얼빈 춘빙, 하얼빈 통뼈찜, 하얼빈 생선찜, 하얼빈 공항 도시락이 소개되었으며,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종영되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시청했던 누리꾼들은 “무조건 시즌2 내주세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즌2 가자~” “시즌2 해줄꺼쥬?” “시즌2 꼭 부탁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 2가 나올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