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단오제에 소금단지 왜 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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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단오제에 소금단지 왜 묻을까?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6.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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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난재해 예방기원, 한지로 감싼 소금단지 묻어″
합천 해인사에서는 6월 18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아 단오제 행사를 거행하였다. 사진/ 해인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합천 해인사에서는 6월 18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아 단오제 행사를 거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한 100여 명의 스님이 매화산 남산제일봉 정상 오방(五方)과 불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의 남산제일봉 화강암 바위 사이사이에 한지로 감싼 소금 봉투를 묻어 각종 재난과 자연재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였다.

매년 단오절 아침 한지로 감싼 소금 봉투를 묻는 이유는 각종 재난과 자연재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인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바닷물로 화기를 잡는다는 뜻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고 한다. 사진/ 합천군

매년 단오절 아침 소금 봉투를 묻는 행사를 하게 된 것은 풍수지리학적 측면에서다. 해인사에 따르면 풍수지리상 해인사 남쪽에 위치한 남산제일봉이 불꽃 형세의 화산이기 때문에 정면에 위치한 해인사로 화기가 날아들어 불이 자주 났다고 한다.

그래서 1817년 여섯 번째 화재 이후, 해인사 대적광전을 재건할 때 좌향이었던 건물을 서쪽으로 돌리기도 했으며, 이즈음부터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인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바닷물로 화기를 잡는다는 뜻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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