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생들의 최고의 여행지인 스페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앞세워 갈리시아 소개에 나섰다.

지난 19일 스페인정부관광청은 갈리시아관광청 대표단과 함께 스페인 북부지역을 한국 여행자에게 소개하고 생태관광, 미식투어, 액티비티 체험 관광 등을 알리는 자리를 롯데호텔에서 마련했다.

마리아 델 카르멘 갈리시아관광청 이사는 “갈리시아 지역은 연중 맑은 날이 300일 이상의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유네스코에 의해 순례길 중 최초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는 등 유럽 문화의 수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매년 500만 명 이상이 갈리시아를 찾고 있으며, 2004년 18명에 불과한 한국인 순례길 여행자도 지난해 5117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이런 성장세는 최근 아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여행자 수는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여행자 상위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

이렇듯 갈리시아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많은 여행자들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갈리시아에서는 1500km에 걸쳐 9개의 여행루트를 따라 139개의 시군을 둘러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길과 북부길은 물론, 프리미티보길, 겨울길, 은의 길, 포르투갈길, 포르투갈 해안길, 영국길, 피스테리-무시아길, 아로사바다와 울라강길 등이 이색적인 풍경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갈리시아관광청은 최근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순례길 이외에도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식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갈리시아에서는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려 300여 개가 넘는 요리 축제와 11개의 미슐랭 스타 음식점, 22 빕 구르망 음식점이 먹는 즐거움은 물론 요리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음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와인 관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으로 몬테레이, 발데오라스, 리아스 바이사스, 오 리베이로, 리베이라 사크라에서는 20개가 넘는 스페인 토착 품종을 이용해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온천을 방문해도 좋다. 갈리시아는 유럽 2위의 온천 지역으로 풍부한 온천수량과 다양한 성분의 온천성분으로 유명하다. 갈리시아는 300여 곳의 온천샘과 21개의 온천장, 3000여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떠나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순례길을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갈리시아에 자연 풍경 대신 유럽의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 헤라클래스의 탑과 세계문화유산이 잠들어 있는 아 코루냐, 항만의 도시 비고 그리고 루고, 페롤, 뽄테베드라, 오렌세 등 스페인의 매력을 간직한 이국적인 도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곤잘로 오르티즈 주한 스페인 대사는 “점차 한국 여행자들의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양국 간 직항 비행 노선도 속속 생기고 있다”며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페인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