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아이들과 놀아줄 일이 걱정인 여름방학. 이왕 시간을 내는 거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선택해보자. 올 여름방학에는 탁 트인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체력도 단련하고 속도의 즐거움도 만끽하면 어떨까.

휴식공간 널널한 '서울숲 스케이트파크'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캐나다 벤쿠버 스탠리파크를 모델로 건설된 도심 속 휴식처이다. 여의도공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는 스케이트파크와 같은 레저스포츠 공간을 유치하는 바탕이 되어주었다.

무성한 숲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는 서울숲 스케이트파크는 아웃트랙은 롤러스케이터에게, 인트랙은 스케이트보더에게 할당함으로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음에도 이 규칙은 아주 잘 지켜지는 중이다.

서울숲 스케이트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휴식공간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웃트랙 바깥쪽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달리다가 힘들면 언제든 앉아서 쉴 수 있다. 입장은 무료.

20년 만에 부활한 자이언트 롤러장

7080 부모라면 익히 그 이름을 들어봤을 자이언트 롤러장이 새롭게 단장해 부활했다. 아동은 물론 부모도 복고감성을 느끼며 하루 즐겁게 놀기 좋은 곳. 경기도 부천역 로데오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아이스링크 연상시키는 '강북롤러장'

수유역 인근 강북롤러장은 아이스링크를 연상시키는 탁 트인 주로가 돋보이는 곳이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기둥과 같은 장애물이 없어 자유롭게 롤링할 수 있다. 공간이 넓다보니 보호자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달려도 눈치주는 사람이 없다.

강북롤러장 입장료는 학생 8000원, 성인 1만원이다. 월 회원제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자기 롤러스케이트가 있을 경우 소인 8만8000원, 성인 10만원이다. 평일에는 낮 12시에 오픈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다.

그래피티가 돋보이는 남가좌동 ‘롤러클럽’

실내 롤러장 중 남가좌동 명지대 근방에 자리 잡은 롤러클럽은 그래피티 벽화가 돋보이는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신데렐라,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 깜찍하고 귀여운 벽화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

롤러클럽 입장료는 학생 8000원, 성인 1만원이다. 롤러장 이용은 안 하고 입장만 할 경우 3000원에 무료음료권을 제공한다.

연중무휴이며 평일에는 오전 11시 문을 열어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이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10시부터 운영하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티켓발매기에서 티멧을 구입한 후 직원에게 제출하면 발사이즈에 맞는 롤러를 대여해준다.

화려한 조명이 분위기 돋는 '레인보우 롤러스케이트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초등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레인보우 롤러스케이트장은 330평이라는 범상치 않은 규모에 화려한 조명이 축제장 같은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같은 건물에 CGV가 있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본 후 들르기 좋다.

그밖에 뮤비 촬영장소로 유명한 인천 남구 ‘롤캣 롤러장’, 인스타에서 핫한 성남 분당 ‘롤러와 롤러장’, 경기도 안산의 ‘롤팝’ 등이 수도권 소문난 롤러스케이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