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투어] 백종원 ‘골목시장’은 과연 해방촌 ‘신흥시장’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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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투어] 백종원 ‘골목시장’은 과연 해방촌 ‘신흥시장’을 일으킬 수 있을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5.2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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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길’ 못지않은 지역 명소 되기를, 신흥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새로이 흥하기를!
해방촌 꼭대기에 자리 잡은 신흥시장은 우리가 아는 해방촌과 또 다른 분위기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태원 경리단길과 마주보고 있는 해방촌. 최근 재기발랄한 레스토랑과 카페, 공방이 들어서면서 서울 명소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남산 가는 길목, 해방촌 중에서도 꼭대기에 자리 잡은 해방촌오거리 신흥시장은 우리가 아는 해방촌과 또 다른 분위기이다.

신흥시장은 원래 편직공장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동네 시장이었다. 사진/ 임요희 기자

겉에서는 잘 모르지만 시장 안으로 진입하면 꽤 널찍한 시장터가 나타난다. 현재 번화한 풍경은 1도 찾아볼 수 없고 여기저기 공사하다 만 흔적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러움만 가득하다.

그래도 최근 SBS ‘골목식당’을 통해 백종원 1:1 솔루션이 진행 중이라 그런지 시장 탐방에 나선 관람객이 몇몇이 눈에 띄었다.

번화한 풍경은 1도 찾아볼 수 없고 여기저기 공사하다 만 흔적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러움만 가득한 신흥시장. 사진/ 임요희 기자
겉에서는 잘 모르지만 시장 안으로 진입하면 꽤 널찍한 시장터가 나타난다. 사진/ 임요희 기자
한동안 청년들이 이곳에 레스토랑, 공방 등을 열면서 부흥의 길을 걷는가 싶었지만 워낙 후미진 곳에 자리하다 보니 쉽게 전세가 역전되지는 않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신흥시장은 원래 편직공장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동네 시장이었다. 70년대 해방촌은 니트 산업의 메카로 현 신흥로 골목에 들어서면 편직물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가열차게 들리곤 했다.

그러다가 88올림픽 이후 국내 니트 산업이 급격하게 쇠퇴하면서 신흥시장도 함께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한동안 청년들이 이곳에 레스토랑, 공방 등을 열면서 부흥의 길을 걷는가 싶었지만 워낙 후미진 곳에 자리하다 보니 쉽게 전세가 역전되지는 않았다. 이제는 ‘미원’ ‘맛나’ ‘다시다’ 간판으로 기억되는 노포와 토목공사의 잔재만이 신흥시장을 지키고 있다,

현재 신흥시장을 부흥시키기 위한 서울시, 방송사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이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시장'

현재 신흥시장을 부흥시키기 위한 서울시, 방송사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이다. 해방촌이라는 지역적 이점과 편물 콘셉트를 잘 살린다면 인사동 ‘쌈지길’ 못지않은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신흥시장이 이름처럼 새로이 흥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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