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자라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한국관광 100선을 살펴보자. 한국관광 100선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유명 여행지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보석 같은 우리나라 여행 명소를 잘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충청북도 괴산의 산막이 옛길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다. 괴산군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부터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총 10리(약 4km)에 걸쳐 흔적만 남아있던 옛길을 복원해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다.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 등 풍경은 충청북도에서도 손꼽히는 멋을 전하는데, 친환경 괴산댐 주변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산막이 옛길은 길 자체로도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지만 주변 명소도 방문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옛길 주변으로는 명소 26곳이 있으며, 2곳의 등산코스도 있어 괴산의 풍경을 한눈에 보기에도 좋다.
그중에서도 고인돌 형태의 바위들과 뽕나무, 밤나무가 숲을 이룬 고인돌쉼터부터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마치 한 나무처럼 합쳐진 연리지는 산막이 옛길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뿐만 아니라 옛길 주변은 괴산호의 푸른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 소나무 군락 1만 평 정도를 만날 수 있는데, 주변으로 삼림욕장이 마련돼 있어 잠시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남매배위라는 바위 위에 정자를 만들어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등 괴산의 대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망세루는 그 이름처럼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기에 제격.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호랑이굴에는 실제로 1968년까지 호랑이(또는 표범)이 드나들며 살았다고 전해진다.
괴산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니 산막이 옛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괴산은 한지로도 유명한 여행지로 괴산군 연풍면에서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이 있다.
충청북도 최고의 한지 체험박물관인 이곳은 한지의 기원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한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특히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괴산 한지에 관한 변천사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직접 한지를 만들어보며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교육적으로나 가족들의 추억을 쌓기에도 좋아 많은 방문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
가족과 함께 괴산을 방문했다면 청천괴산전통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괴산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매월 1, 6, 11, 16, 21, 26일 열리는 전통 오일장이다.
충청북도의 특산품인 고추, 배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고, 다슬기(올갱이)를 이용한 올갱이국, 피라미로 유명한 민물매운탕, 대학찰옥수수 등 괴산의 미식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