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여행] 무더위 저리 갓! 대한민국 폐광여행 (2)언양 ‘자수정동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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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여행] 무더위 저리 갓! 대한민국 폐광여행 (2)언양 ‘자수정동굴나라’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7.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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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수정이 생산되던 동굴을 테마공원으로 꾸미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용기를, 어른에게는 사랑과 휴식을 드린다’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는 자수정동굴나라. 사진/ 언양자수정동굴나라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어린이에게는 꿈과 용기를, 어른에게는 사랑과 휴식을 드린다’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는 자수정동굴나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자수정동굴나라는 자수정광산을 리모델링해 테마공원으로 꾸민 곳이다.

1층과 2층이 연결된 구조에 총 길이 2.5km. 자연 상태의 자수정 원석을 볼 수 있다. 사진/ 언양자수정동굴나라

인공동굴인 만큼 인디아나 존스 같은 큰 용기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땅속인지라 계절에 섭씨 12도에서 16도 정도로 온도가 유지되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말 그대로 천연 에어컨과 천연난로가 가동되는 셈.

1층과 2층이 연결된 구조이고 총 길이는 2.5km이다. 자연 상태의 자수정 원석을 볼 수 있고 동굴 속 수로를 따라 보트투어도 진행한다.

출렁거리는 물결에 혼과 육을 맡기면서 기둥과 기둥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느낌이 꽤 그럴 듯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자수정광산의 전성기는 1970년대였다. 언양 자수정은 브라질, 잠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받아 활발한 생산이 이루어졌으나 무분별한 채굴로 인해 더 이상 자수정이 나오지 않아 폐광 처리 됐다.

자칫 흉물스럽게 버려질 뻔한 곳을 동굴공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곳은 수로 탐험만 놓고 보면 언양 자수정동굴은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있는 ‘언더그러운드 리버’를 연상시킨다.

팔라완처럼 박쥐가 날아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출렁거리는 물결에 혼과 육을 맡기면서 기둥과 기둥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느낌이 꽤 그럴 듯하다.

관람객수 15인 이상일 시 시간대별로 필리핀 기예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 언양자수정동굴나라
인공동굴인 만큼 인디아나 존스 같은 큰 용기 없이도 방문할 수 있는 이곳. 사진/ 언양자수정동굴나라

관람객수 15인 이상일 시 시간대별로 필리핀 기예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조명 아래 필리핀 서커스단이 선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 오전 10시 30분, 낮 12시, 오후 1시 30분, 3시, 4시 30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려면 KTX를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르다. 울산역에 내려서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언양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으면 끝. 일행이 있다면 택시를 추천한다. 버스 타나 비용이 거기서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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