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림픽 기간에 평창을 방문하는 국내외 승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림픽 대비 “철도 안전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경강선 KTX 임시열차 운행 계획을 수립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비 철도안전대책
먼저,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하여 철도 보안검색을 확대해 시행하고, 철도 경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철도 역과 열차 내의 치안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 중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인천공항 역(T1, T2), 서울역 등 8개 주요 역(청량리역, 상봉역, 평창역, 진부역, 강릉역)에는 엑스레이 검색대, 폭발물 탐지 장비 등을 활용하여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탐지견을 활용하여 철도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또한, 철도 경찰이 열차에 집중적으로 탑승하여 열차 내 범법행위 적발 등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 이밖에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지역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여 폭설 등에 대비한 대설 대책도 마련하였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열차운행을 개시하기 전에 강릉 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배치한 제설 열차를 통해 선로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열차 운행 시에는 적설량에 따라 안전하게 서행 운전을 시행한다.
열차운행 중지 등 비상 상황 시, 전세버스· 택시 등 대체 수송 수단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차량 고장 발생 등 비상시에 대비하여 기중기 등 사고 복구를 위한 장비를 강릉 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하고, 예비 열차(3편성)도 확보하여 비상시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곳에 전진 배치한다.
한편, 철도 사고·장애의 발생을 차단하고 비상시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국토부와 철도공사 등이 합동으로 안전 취약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올림픽 기간 중의 현장 안전 감독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2월 8일∼2월 25일)에는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12명)을 청량리역·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철도공사와 철도공단도 올림픽, 설 연휴, 해빙기에 대비한 철도안전 확립을 위하여 분야별, 지역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철도공사·철도공단 등이 상황반을 연계 운영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강선 KTX 임시열차 운행
국토교통부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하여 개 ·폐막식 등 5일간 심야 시간대 임시열차 12회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개막식(2.9)과 폐막식(2.25) 양 일간 각각 임시열차 4회를 운행하고, 야간 시간대 정기 열차 운행횟수가 적은 2월 8일 및 2월 10일(각 1회), 2월 24일(2회)에도 임시열차가 운행된다.
개막식: (2.9) 23:05(강릉發) / (2.10) 00:48(강릉發), 01:15(진부發), 01:45(진부發)
폐막식: (2.25) 23:40(진부發) / (2.26) 00:10(진부發), 00:10(강릉發), 01:45(진부發)
올림픽 기간 중(2.10∼2.24) 경강선은 하루 51회 KTX가 운행될 계획이나, 올림픽 경기 중 30% 이상이 22시 이후에 종료되어 심야시간대 관람객들의 이동(강릉·평창 → 서울)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22시 30분 이후 진부→수도권 KTX(정기 열차)를 개막식 3회(22:54, 0:44, 1:24), 폐막식 1회(22:54) 추가로 운행한다.
이번 임시열차 12회 투입으로 약 7,100석이 추가로 확보되어 심야시간대 올림픽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열차가 안전하게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철도보안검색 등 관계기관의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이번 임시열차 투입 후에도 철도이용수요·철도차량·선로여건 등을 고려하여 추가로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