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편안하게 가는 방법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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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편안하게 가는 방법 따로 있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1.2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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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자가용 등 이용방법 다양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드디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러 가려는 인파가 그 어느 때보다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숙지해 둬야 오가는 길이 편안해 질 수 있다.

일단 교통 분야에서는 저상버스 44대를 지원하는 게 눈에 띈다. 저상버스는 바닥면이 낮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와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2억 원 이상) 지방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규모 시내버스망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저상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가 이를 통 크게 지원함으로써, 동계올림픽을 방문하는 교통약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대중교통으로 가자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가는 방법은 3가지로 철도, 버스, 자가용이다. 사진은 서울역과 강릉을 오가는 경강선 KTX. 사진/ 코레일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가는 방법은 3가지로 철도, 버스, 자가용이다.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대중교통이 권장된다. 대중교통은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버스와 철도는 터미널과 역까지만 가므로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경기장 주변 버스터미널과 철도역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된다. 자가용을 탔다고 경기장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며, 인근에 마련된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경기장으로 가야 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한 도시에 열리는 게 아니다. 크게 보면 빙상경기는 강릉시에서,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평창군에서 열린다. 다행스러운 것은 평창과 강릉이 같은 방향이라서 길을 따라가다 보면 평창이 먼저 나오고 강릉이 그 다음에 나오는 구조라는 점이다. 전혀 다른 방향이 아니다보니 이동이 쉬운 편이다.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행 철도를 이용하면 된다. 역 순서는 서울~청량리~상봉~평창~진부~강릉이다.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진부역에서, 빙상경기는 종점인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사진은 강릉역.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일단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겨울 눈길에도 안전하고, 정시성이 높다. 또한 차량내부에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고, 차내에 화장실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속도가 빨라 시간이 덜 걸린다.

그러면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행 철도를 타는 곳을 알아보자. 총 세 곳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서 이용하면 된다. 특히 서울역에서는 열차가 매시 정각에 출발해 시각표 이해를 쉽도록 했다.

역 순서는 서울~청량리~상봉~평창~진부~강릉이다.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진부역에서, 빙상경기는 종점인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 내리면 각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단, 설상경기 중에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고민이 필요하다.

평창올림픽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설상경기의 중심지는 평창역이 아니라 진부역이다. 이곳에 경기장이 몰려있다. 하지만 유독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평창역에서 가깝다. 진부역에서도 갈 수 있지만, 셔틀버스가 덜 다니고 멀다. 평창역에서 가는 게 좋지만 열차 횟수가 적으니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버스타고 동계올림픽 가자

서울광장과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서울시

열차표를 못 구했다면 버스를 타야 한다. 특히 이번에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설날 연휴가 들어 있다 보니 이 기간 중 동계올림픽용 열차표를 구하기 힘들다.

버스는 느린 게 단점이지만, 운임이 싼 건이 장점이다. 특히 설상경기 쪽에서는 철도보다 버스가 경기장과 가깝다. 예를 들어 진부역에서 개폐회식장(평창 올림픽 플라자)까지는 셔틀버스를 타야 하지만, 횡계버스터미널(약 900m)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다.

물론 터미널들끼리 모두 셔틀버스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표가 없거나 시간이 애매하다면 인근 버스터미널로 가서 셔틀버스로 이동해도 된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이들 터미널로 가는 버스터미널들은 어디에 있을까. 총 세 군데다. 강북에만 있는 철도역과 달리 강남 쪽에도 있다.

올림픽 경기 티켓이나 평창·강릉에서 열리는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면서울광장과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선착순 사전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포털사이트에서 `평창e버스`를 검색하거나 직접 예약 사이트에 접속 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무료 셔틀버스는 총 4개 노선으로, ▲서울발 강릉행(오전 9시 서울광장 출발) ▲서울발 평창행(오전 9시 30분 서울광장 출발) ▲강릉발 서울행(20시30분 안목카페거리 출발) ▲평창발 서울행(20시20분 월정사 출발) 로 운행된다. 사전 예약 현황을 고려해 1일 최소 10대~최대 30대까지 운행한다.

자가용으로 가려면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양 쪽에서 내려오는 게 편리하다. 사진은 강릉 올림픽파크.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버스조차 매진이거나 사정이 있다면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다. 여럿이 타도 요금이 같은 것은 자가용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타면 많은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 일단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로 갈아타서 경기장으로 가야 한다. 아울러 평창 쪽은 진부역보다 환승주차장이 가깝지만, 강릉 쪽은 강릉역보다 주차장이 멀다. 그리고 강릉 시내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2부제가 시행된다(과태료 5만 원).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 및 올림픽차량 전용차로가 시행되는 것도 자가용에게 불리한 점이다.

일단 설상경기인 평창 쪽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분당내곡고속화도로(언주로)나 23번 국가지원지방도(수서역 밤고개로)를 타고 성남시의 시흥사거리까지 가서 새로 개통된 3번 국도를 이용하여 경기광주IC에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빠르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강릉에 있는 경기장들은 북강릉 환승주차장 이용을 권장하는데 이곳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양 쪽에서 내려오는 게 편리하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해당 경기, 그리고 가까운 환승주차장 위치 목록은 다음 표와 같다. 올림픽을 대비하여 새로 뚫린 도로가 많으므로, 미리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면 좋겠다.

평창과 강릉에 도착했다면

Go 평창은 대중교통과 조직위 제공 무료 셔틀버스, 민간운영 O2O서비스와 앱 내에서 교통수단의 결제 기능까지 제공한다. 사진/ 평창올림픽

이렇게 철도, 버스, 자가용으로 평창이나 강릉에 도착했다면, 그 이후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적극 활용해 이동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각 역과 버스터미널, 주차장을 경기장과 빠르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평창과 강릉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도 있다. 셔틀버스의 배차시간은 대체로 5~10분으로 꽤 자주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무료로 운행하며, 입장권이 없어도 누구나 탈 수 있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 강릉시 시내버스는 무료로 운행되므로 시내버스를 타는 것도 좋다. 경기장 외 관광지 이동을 위해서는 택시가 유용한데, 미리 택시 호출 앱을 설치해두면 편리하다. 그리고 평창군과 강릉시 택시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단 택시를 타고 경기장에 갈 수는 없고, 경기장 근처 전용 승하차장까지만 갈 수 있다.

그밖에 평창올림픽 교통 정보는 해당 웹사이트와 안내전화(1330)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조직위원회에서는 평창올림픽 교통정보 전용 스마트폰 앱(app)인 ‘Go 평창’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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