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하게 녹여 줄 문화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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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뜻하게 녹여 줄 문화행사 잇따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1.2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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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세시행사, 평창겨울음악제 등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월 4일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아 <반가운 봄, 입춘>이라는 주제로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남산골한옥마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몸과 마음을 녹여 줄 문화 행사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2월 4일 봄맞이 세시행사 입춘 개최

우선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월 4일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아 <반가운 봄, 입춘>이라는 주제로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1시 필동 동사무소 앞에서 한옥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타악그룹 ‘타고’의 흥겨운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입춘첩 붙이기, 입춘 절기 음식인 세생채(細生菜) 무료 시식, 입춘첩 무료 나눔,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立春)에는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뜻의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가 쓰인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풍속이 대표적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이날 한옥마을 정문에서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 행사가 진행되며, 당일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입춘첩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또 입춘절식인 ‘세생채(細生菜)’ 100인 분 무료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예로부터 민가에서는 입춘 날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을 무쳐 이웃과 나눠 먹었다고 한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를 맛보고,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직접 소원지에 소원을 쓰는 프로그램도 진행이 되는데, 이 소원지들은 오는 3월 2일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달집과 함께 태워지게 된다.

2018평창겨울음악제, 1월 30일 개최

2018평창겨울음악제는 1월 30일(화)부터 2월 16일(금)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강릉아트센터 및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 커뮤니크

2018평창겨울음악제는 1월 30일(화)부터 2월 16일(금)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강릉아트센터 및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평창겨울음악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와 문화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된 올림픽특구 사업으로 2016년 2월에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에서 처음 개최됐다.

문화올림픽의 핵심 콘텐츠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적으로 풍성하게 하고자 마련된 100여 개의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이 평창,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올림픽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2018평창겨울음악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국민적인 축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별히 평창을 벗어나 서울에서 사전 개막한다. 1월 30일(화), 31일(수)에 예술의전당과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월 2일(금)과 3일(토)에는 강릉에 새로 건립된 1000석 규모의 강릉아트센터에서 올림픽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 외에도 세계유수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 강원도 각지에서 펼쳐진다.

실내악, 춤, 성악, 합창, 오케스트라를 총망라한 갈라 페스티벌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눈 앞에 두고 열리는 올해 음악제는 올림픽 축제의 열기와 감동을 고조시키기 위한 갈라 페스티벌로 마련돼 더욱 특별하다. 세계 각국의 명성 높은 연주자들이 실내악, 무용, 국악, 오페라 갈라 등 클래식 장르를 총망라한 공연을 선보인다.

평창문화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념비적인 역할을 할 평창겨울음악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도쿄 하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의 스포츠 축제’, ‘문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관령음악제의 대표 연주자들이 펼치는 실내악 프로그램

‘2018평창겨울음악제’는 지난 14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대표해 온 정상급 연주자들의 실내악 연주와 발레, Spanish dance가 어우러진 무대를 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2월 2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미켈란젤로 콰르텟이 연주하는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B 플랫 장조, K. 458 <사냥>(Mozart _ String Quartet in B-flat major, K. 458, <Hunt>)의 경쾌한 시작으로 첼리스트 고봉인과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가 연주하는 윤이상의 “첼로와 하프를 위한 이중주”, 미켈란젤로 콰르텟과 고봉인이 선보이는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 C 장조, D. 956, 1악장”(Schubert _ String Quintet in C major, D. 956, op. posth. 163), 클라라 주미 강을 비롯 문태국, 미켈란젤로 콰르텟, 얀 보글러 등이 함께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 op. 70 2악장”(Tchaikovsky _ Souvenir de Florence, op. 70) 등 실내악을 대표하는 시니어 연주자와 젊은 연주자들이 섞여 연주하는 음악제의 전통 스타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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