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무료 전시, 흥선대원군의 재조명 ‘운현궁’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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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무료 전시, 흥선대원군의 재조명 ‘운현궁’ 특별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17.12.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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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에 따라 운현궁의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이달 12월 8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특별전시가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서울 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겨울철 데이트코스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추운 겨울 가볼만한 전시를 찾고 있다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운현궁 특별전시를 주목해보자.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는 이달 12월 8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무료전시다.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최대 컬렉션인 운현궁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약 10여 차례에 걸쳐 기증받은 운현궁 소장 유물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관련 유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현재 약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정 즉위부터 재위 40년에 이르는 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에 따라 운현궁의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번 전시는 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을 통해 운현궁을 재조명한다. 흥선대원군의 예술세계 혹은 정치적인 입장을 소개하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고종의 즉위부터 재위 40년에 이르는 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에 따라 운현궁의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왕인 고종보다 더 강력한 권위를 누렸던 시절의 노안당, 명성왕후가 가례를 치른 노락당, 흥선대원군이 노년을 보낸 이로당 등 운현궁의 공간들을 흥선대원군의 회고로 재구성하여 전시한다. 이중 노안당은 흥선대원군이 집권과 실각을 반복하던 시기에 묵란제작에 전념하며 재집권을 도모하던 예술적 공간이기도 하다.

권력을 내려놓은 후 노년을 보낸 이로당은 부대부인과의 노년 모습이 담긴 장소로 이 공간에서 ‘송수구장십첩병풍’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병풍은 이재면이 회혼을 맞이한 흥선대원군 부부의 장수를 비는 아홉 악장을 비단에 써서 흥선대원군 부부에게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알려지지 않는 당시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번 운현궁 특별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내년 3월 4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사진/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흥선대원군이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보정부에서 유폐되어 지냈던 시기를 최초로 소개한다. 지금껏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시기의 고독한 흥선대원군의 모습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들 등 을 만날 수 있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운현궁으로부터 기증받은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을 소개한다. 임인진연도병풍은 1902년 망육순(望六旬, 51세)이 된 고종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는 것을 기념하여 새로운 황궁인 경운궁에서 열린 궁중 행사를 그린 병풍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내년 3월 4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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