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프리힐리아나=윤서연 기자]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작은 마을 ‘프리힐리나’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작은 산을 가득 채운 순백색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하얀색 벽에 파란색 포인트를 준 문과 창문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프리힐리아나 마을로 들어가는 방법은 보통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네르하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네르하 버스 정류장에서 하루 10회 운행하며,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요금은 1유로며 기사에게 직접 내면 된다.
구불구불한 안달루시아 산길을 달려 작은 마을 프리힐리아나에 도착하면 마을 입구부터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멈추게 된다.
이곳은 과거 이슬람교도들이 확장하는 기독교 세력을 피해 이곳 산중턱에 마을을 형성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얀색 벽에 문과 창문에는 파란색 포인트가 있고 곳곳에 널려있는 꽃들을 보고 있으면 지중해에 온 것이 실감난다.
이곳은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목, 집, 상점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형태로 여행한다.
한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이지만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지중해의 태양이 워낙 뜨겁기 때문에 이곳은 오전 일찍부터 관광객들로 붐빈다. 때문에 오전 일찍이나 혹은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태양빛이 뜨거운 ‘시에스타’ 시간에는 마을 전체가 고요해지기 때문이다.
마을은 오름직한 경사길로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계단을 통해 미로처럼 이루어져 있다. 지도없이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면 사방에 엽서에 나올듯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온통 하얀색 벽이 얼굴을 더 화사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하얀 벽들 뿐만 아니라 곳곳에 걸린 꽃장식은 사진에 활기를 더해준다.
길을 통해 올라가다 보면 프리힐리아나 전망대가 나온다. 수없이 펼쳐진 하얀 벽돌 집들과 저멀리 보이는 지중해까지 한눈에 담기는 포인트다.
이곳은 특별한 유적지나 관광지는 없기 때문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을 전체가 아름답고 골목골목 정취를 느끼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로맨틱한 여행지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해 마을 입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