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이탈리아 북부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로 유럽 특유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목적지이다. 패션의 고장인 이탈리아답게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는 물론 아웃렛몰이 있어 새로운 유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제노바 북서쪽 토리노는 피에몬토의 주도로 통일 이탈리아의 최초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바닷가와 강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문화가 번성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즐비한 도시로 도시 곳곳마다 진한 유럽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 북부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토리노를 반드시 방문하는 것을 추천된다. 토리노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 더 나아가 알프스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으로 인근에는 밀라노를 비롯해 롬바르디아, 베네토, 베네치아 등과 연계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에 수많은 유적이 아직도 잘 보존돼 있어 짧은 기간이 아닌 오랜 시간을 머물러도 좋은 도시가 바로 이탈리아의 토리노이다.
몰레 안토넬리아나는 토리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167.5m의 웅장한 건물이다. 파리 에펠탑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의 높이의 구조물로 현재는 국립영화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몰레 최상층 전망대에서는 토리노 시내 전경과 북부 이탈리아의 젖줄인 포 강, 평원 그리고 알프스를 볼 수 있어 도심 속 세련됨과 대비되는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토리노 대성당 역시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여행 목적지이다. 이곳에는 예수의 시신을 쌌다고 여겨지는 ‘토리노의 수의’가 실존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곳은 카톡릭교회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고 있는 성당이기도 하다.
수의는 25년마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보긴 어렵지만, 15세기에 건축된 토리노 최초의 르네상스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꼭 방문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집트 박물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람세스 2세의 동상과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전시품 등을 볼 수 있어 이탈리아 속 이집트를 방불케 한다.
같은 건물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화가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사바우다 미술관도 방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토리노에는 18세기 재건돼 바로크 양식을 살필 수 있는 팔라초 마다마, 일탈리아 지역의 사보이 왕가의 궁전인 팔라초 레알레, 토리노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곳으로 응집된 산 카를로 광장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