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해외여행] “두부처럼 잘렸네!” 세계 최고의 전망대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상태바
[6월 해외여행] “두부처럼 잘렸네!” 세계 최고의 전망대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5.2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시간에서 12시간에 이르는 대장정, 여름에 통제 풀려
노르웨이에는 유명한 트래킹 코스가 많지만 프레이케스톨렌을 따를 만한 곳은 흔치 않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노르웨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의 노르웨이는 그림으로 보기엔 좋을지 모르지만, 살갗을 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 만큼 겨울여행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노르웨이 방문 적기는 바로 지금! 5월에서 9월에 이르는 봄여름이다. 향기로운 꽃들이 피오르를 치장해 트래킹의 즐거움이 남다르며, 가벼운 차림으로 도시의 고풍스러움을 둘러보는 재미도 뛰어나다.

특히 매해 5~6월이 되면 겨우내 통행이 금지됐던 트레킹 구역이 개방되어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들이 몰려온다. 노르웨이의 피오르 트래킹은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꼽을 만큼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피오르 촬영에 딱! 프레이케스톨렌

평평한 바위 모양이 설교단 같다고 해서 풀핏 락이라 불리는 프레이케스톨렌.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노르웨이에는 유명한 트래킹 코스가 많지만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을 따를 만한 곳은 흔치 않다. 평평한 바위 모양이 설교단 같다고 해서 풀핏 락(Pulpit Rock)이라 불리는 곳으로 최근 통제가 풀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리세피오르(Lysefjord)의 해발 604m 지점에 자리 잡은 프레이케스톨렌은 CNN Go와 론리플래닛이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전망 포인트로 꼽은 곳으로 한해 25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다녀간다.

25x25m의 이 넓적한 바위가 형성된 시기는 약 1만 년 전, 물과 기온의 합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벼랑 틈새에 고여 있던 물이 얼어붙으면서 바위에 압력을 가해 칼로 자른 듯 윗부분을 산 아래로 날려버린 것이다. 놀라운 물의 힘이 아닐 수 없다.

5시간에서 12시간에 이르는 대장정

프레이케스톨렌의 트레킹 난이도는 중간 레벨! 출발 전 날씨를 체크해야 하며, 외투 한 벌 정도는 따로 챙기는 게 좋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트레킹의 출발점은 해발고도 350m의 프레이케스톨렌 산장(Preikestolen Mountain Lodge) 주차장으로 여기서부터 언덕진 지형을 따라 5시간부터 12시간까지 산을 타게 된다.

프레이케스톨렌의 트레킹 난이도는 중간 레벨! 출발 전 날씨를 체크해야 하며, 외투 한 벌 정도는 따로 챙기는 게 좋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다 도중에 편의점이 없으므로 음료, 간식, 점심은 싸오는 것이 기본이다.

타우(Tau)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 매일 버스가 운행된다. 택시를 탈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나 차량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서는 게 보통이지만 페리를 타고 뤼세피오르를 지나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다. 또한 현지 가이드가 진행하는 투어가 운영되고 있어 초보 크라이머도 도전해 볼 만하다.

체조선수가 개척한 세계 최고의 전망대

트레킹의 출발점은 해발고도 350m의 프레이케스톨렌 산장 주차장으로 여기서부터 언덕진 지형을 따라 5시간부터 12시간까지 산을 타게 된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기록에 따르면 1900년경 당시 유명한 체조선수 토마스 피터 랜달프 오스카 2세(Thomas Peter Randulff는 Oscar II)도 증기선으로 리세피오르를 여행했다고 한다.

그때 배의 선장이 피오르 암석지대를 가리키며 바위가 강단처럼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운동선수였던 랜달프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등반에 뛰어들게 된다.

이것이 프레이케스톨렌이 관광지로 이름을 얻게 된 배경이다. 1949년, 스타방게르 트레킹 협회(Stavanger Trekking Association)가 프레이케스톨렌 산장을 건설했는데 오두막까지 가는 도로가 뚫린 것은 1961년의 일이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