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은 예로부터 비옥한 땅이었다.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룬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우리말로 볏골인 셈이다.
서쪽엔 우장산과 강서로를 경계로 발산동과 경계를 이룬다. 동쪽엔 목동, 남쪽의 신월 신정동, 북쪽엔 등촌 동이 있다. 강서구에서는 가장 먼저 아파트군이 들어서는 등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변화했다.
자연마을로 능꿀과 역말이 있었다. 능꿀은 약용으로 쓰는 마른 풀이 많이 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그 능꿀에서 능동이란 이름이 나왔다.
화곡본동에 해당하는 역말은 지금도 강서구의 중심지다. 주변에 소금 보관창고 염창이 있었는데 그 일대에 있던 주막은 양화나루와 김포로 가는 길목이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맛집이 있기 마련이지만 화곡동이나 목동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화곡동 속초붉은대게’를 꼽을 수 있다. 대개는 최근 봄철을 맞아 떨어진 체력 관리와 건강을 위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제철 맞은 대게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키토산,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체력 증진은 물론 뼈와 혈관 질환, 피부 노화,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이다. 풍부한 영양소와 더불어 담백한 속살과 고소한 내장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봄철 최고 메뉴다.
화곡역 맛집 ‘화곡동 속초붉은대게’는 속초 수협 중매인 77호 직판 업체다. 질 좋은 대게를 수족관에서 직접 고른 대게를 맛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었다. ‘화곡동 속초붉은대게’는 목동 맛집 또는 화곡동 맛집으로도 통한다.
목동맛집으로도 손꼽히는 이 맛집은 강서구청입구 교차로에서 강서구청 방향으로 가다가 뉴리전트 호텔을 끼고 들어가는 길 두 번째 블록에 있다.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재료를 속초 산지에서 직접 들여온다. 주 메뉴는 홍게, 대게, 킹크랩 등의 게찜 메뉴다.
게찜 메뉴를 주문하면 오징어 초무짐, 홍게탕, 대게 튀김, 게딱지 볶음밥 등의 곁들이찬이 같이 제공된다. 게찜의 탱탱한 게살과 바다의 향과 풍미를 한 번 맛본 고객들이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는 집이다. 속초까지 여행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지 경매를 통해 홍게를 직접 들여온다”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화곡동 주민들 외에도 인근에 많은 고객이 방문하면서 목동 맛집, 발산역 맛집, 오목교 맛집, 신월동 맛집 등으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