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7만 관객의 ‘아트바젤홍콩’, 국내 갤러리도 대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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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7만 관객의 ‘아트바젤홍콩’, 국내 갤러리도 대거 참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2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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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PKM갤러리 등 참가
아시아 최대 미술 이벤트, 아트바젤홍콩이 올해도 어김없이 홍콩 섬에 착륙했다. 사진/ 아트바젤홍콩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차장] “예술은 세계와 인생에 대한 우리의 감사”라는 게오르크 짐멜의 말처럼 예술은 인간에게 감사와 겸손을 가르쳐준다. 예술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

아시아 최대 미술 이벤트, 아트바젤홍콩(Art Basel in Hong Kong)이 올해도 어김없이 홍콩 섬에 착륙했다. 피카소, 프란시스 베이컨, 사이 톰볼리, 알렉산더 칼더 등 이름만 들어도 귀가 번쩍 뜨이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바젤홍콩.

전 세계 유명 컬렉터, 셀러브러티, 미술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트바젤홍콩은 어느덧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22일(수) 베르니사쥐(Vernissage,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25일(토)까지 퍼블릭 오프닝을 이어갈 아트바젤홍콩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보자.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PKM갤러리 등 참가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의 빅매치가 이어질 2017 아트바젤홍콩에는 34개국, 242개의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사ㄴ진/ 아트바젤홍콩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의 빅매치가 이어질 2017 아트바젤홍콩에는 34개국, 242개의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이 중 29개의 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 참가가 처음이다.

페어는 갤러리스(Galleries), 인사이트(Insights), 디스커버리스(Discoveries) 섹터로 나뉘는데, 이 중 ‘갤러리스’는 모던 아트 및 컨템퍼러리 아트를 선보이는 190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메인 섹터다.

‘갤러리스’에서는 아쿠아벨라 갤러리스, 하우저&워스, 가고시안, 화이트큐브, 데이비드 즈위너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PKM갤러리 등이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들이 지역작가들을 선보이는 섹터로, 현재 좋은 평가를 받는 작가들이 소개된다. ‘디스커버리스’는 신진작가들의 플랫폼으로, 보다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섹션이다.

한국 대표작가 김수자의 ‘연역적 오브제’도 주목 받아

‘엔카운터’ 섹터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미디어 및 방문객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곤 한다. EkoNugroho's 'The Dance Corps'. 사진/ 아트바젤홍콩

아트바젤홍콩이 전개하는 기획형 프로그램 엔카운터(Encounter) 섹터는 페어장 곳곳에 대형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드니 아트 스페이스 상임이사 알렉시 글래스-캔토(Alexie Glass-Kantor)의 기획으로 17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엔카운터’ 섹터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미디어 및 방문객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곤 하는데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김수자의 ‘연역적 오브제’를 선보였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김수자는 이 전시를 위하여 새로이 콘셉트를 잡았으며, 미러링 효과를 만들어내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세련된 바닥 구형 구조를 들고 나왔다.

트램이 스쳐가는 홍콩 거리, 작품으로 감상

트램은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1904년부터 홍콩 시민을 실어 나르는 이동수단으로 기능했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을 방문했다면 홍콩의 아티스트 킹슬리 응(Kingsley Ng)의 스페셜 트램 ‘25분 이상(Twenty Five Minutes Older)’을 눈여겨보자. 트램은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1904년부터 홍콩 시민을 실어 나르는 이동수단으로 기능했다.

킹슬리 응은 두 대의 트램을 카메라 암상자로 변모시켜, 설치작품화했다. 작품 제목에 들어가는 ‘25분’은 트램의 운행시간을 나타낸 것으로, 25분 동안 킹슬리 응의 작품을 관람하게 된다.

킹슬리 응은 트램 외부에 카메라를 달아, 트램이 스쳐가는 홍콩 거리를 풍경으로 담아내는데 트램이 캡처한 이미지들은 유명 홍콩 소설가인 리우 이창(Liu Yichang)의 소설 텍스트 ‘Tête-bêche’과 함께 트램 안에서 전시된다.

탑승객들은 홍콩 거리에서 흔히 보았던 길거리 사인, 건물 전경 등의 이미지들과 텍스트를 함께 관람하며 홍콩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이 스페셜 트램은 코즈웨이 베이와 웨스턴마켓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 유명 컬렉터, 셀러브러티, 미술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트바젤홍콩은 어느덧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치열한 예술의 세계. 사진/ 아트바젤홍콩

한편 지난 2016년 아트 바젤 홍콩은 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특히 관람 마지막 날 티켓은 전량 매진된 만큼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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