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승객 밥맛이야!” 국가별 기내 꼴불견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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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승객 밥맛이야!” 국가별 기내 꼴불견 다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2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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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싫어하는 기내 꼴불견 1위는? ‘만취 승객’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인을 대상으로 항공 에티켓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꼴불견 1위로 ‘만취 승객’을 꼽았다. 사진/ 캐세이퍼시픽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익스피디아가 아시아 6개국, 6320명을 대상으로 항공 에티켓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아인 대부분이 꼴불견 1위로 ‘만취 승객’을 꼽았다.

또한 2명 중 1명 이상은 저소음 구역이 있다면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중국 본토인을 제외한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이다.

싱가포르인은 앞좌석 발로 차는 것에 민감

싱가포르인은 앞쪽 좌석을 계속해서 발로 차는 승객을 가장 꼴불견 승객으로 꼽았다. 사진/ 캐세이퍼시픽항공

꼴불견인 승객 유형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은 과도한 음주로 술에 취한 승객(82%, 중복응답 허용)을 1위로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만취 상태로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임 모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앞쪽 좌석을 계속해서 발로 차는 승객(66%), 큰 목소리 등 소음을 발생시키는 승객(64%), 아이의 행동을 방관하는 부모(63%) 역시 꼴불견 승객으로 꼽혔다.

싱가포르인은 앞쪽 좌석을 계속해서 발로 차는 승객을 가장 꼴불견 승객으로 꼽았고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같이 만취 승객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답했다.

시끄러운 사람 곁에 앉기 싫어하는 홍콩인

수다스러운 사람과 옆자리에 앉기 싫다고 응답한 비율은 6개국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아시아인이 기내 소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다스러운 사람과 옆자리에 앉기 싫다고 응답한 비율은 6개국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그중 홍콩인이 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시끄러운 아이의 부모 때문에 화가 난다고 응답한 경우는 말레이시아(57%)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60% 이상이었다.

한편, 만약 항공사가 저소음 구역을 제공한다면, 2명 중 1명 이상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좌석을 구매한다(54%)고 답했다. 한국인은 44%가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리 양보에 후한 한국인, 남의 행동에 간섭하지 않는 일본인

한국인의 경우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국인의 경우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많았다. 나이가 많은 승객이거나 따로 앉게 된 부부 등을 위해 좌석을 바꿔준 적이 있는 사람은 34%였다. 다른 사람의 짐 운반을 도와준 적이 있는 경우도 29%에 달했다.

다른 승객의 잘못된 행동을 봤을 때는 승무원에게 알리고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다(79%)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녹화하겠다는 사람은 15%, 잘못된 행동을 하는 승객과 맞서겠다는 사람은 8%였다. 가만히 있거나 무시한다는 사람도 22%나 됐다. 그중 일본인은 무시하겠다는 사람이 43%에 달했다.

한편 기내 수화물 규정을 어기거나(4%), 더 좋은 좌석을 배정받기 위해 환자인 척 한 사람(2%)은 소수에 불과해 항공기 승객 대부분이 규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의자 뒤로 젖히는 문제 어떻게

앞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눕힐 때 같이 눕힌다(1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사진/ 캐세이퍼시픽항공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1%가 기내에서 잠잘 때 의자를 눕힌다고 대답했다. 한편 3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일 때(35%), 앞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눕힐 때 같이 눕힌다(1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뒷사람을 위해 기내에서 의자를 젖히지 않는 사람 역시 18%로 조사되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45%는 뒷좌석 승객이 공격적이거나 무례한 행동을 할 때 의자를 눕히겠다고 답해 기내 매너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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