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있는 삶 “우리 곁의 동상 그냥 지나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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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있는 삶 “우리 곁의 동상 그냥 지나치지 말아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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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이회영 동상, tvN ‘동네의 사생활’에서 서경덕 교수가 직접 소개
이회영 선생은 가문의 전 재산인 5조 원(현재 기준)을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쾌척했다. 사진/ 서경덕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려온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7일(금)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숨은 영웅’ 이회영의 공적을 카드뉴스 형태로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의 이러한 활동은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숨은 영웅들의 동상을 소개하며 그들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제3호의 주인공인 우당 이회영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한 후 만주로 이동,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를 세워 독립군 양성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성신여대 교수가 17일(금) 자신의 SNS 카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 숨은 영웅’ 이회영의 공적을 공개했다. 사진/ 서경덕 페이스북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이회영 선생은 가문의 전 재산인 5조 원(현재 기준)을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쾌척한 대단한 일을 하셨지만 서울 명동 한복판에 서 있는 동상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안중근, 윤봉길처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사실 그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공적이 드러나지 않은 숨은 영웅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기획은 그런 영웅들을 젊은 층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역 앞 강우규 의사 동상. 일제강점기 왈우 강우규 의사는 65세 나이로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던졌다. 사진/ 서경덕 페이스북

지난 1호 캠페인의 주인공인 강우규 의사의 경우 서울역 앞 동상으로 서 있다. 지나가면서 그가 누구인지 확인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그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

일제강점기 왈우 강우규 의사는 65세 나이로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던진 인물이다. 그는 거사 16일 만에 붙잡혀 사형을 당했다.

한편 2호 캠페인의 주인공인 나석주는 명동입구 동상으로 서 있다. 나석주 의사는 의열단원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졌으나 불발하자 일본인을 사살하고 권총으로 자결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영국의 동인도회사를 모방한 식민지 수탈기관으로 우리나라의 토지와 금융을 장악해 일본인의 식민지 개척활동에 앞장선 원흉이다.

'배틀트립'에서 영화 '암살'과 '밀정'의 무대 상하이를 찾아간 서경덕, 딘딘, 유재환. 사진/ 서경덕 페이스북

tvN ‘동네의 사생활’팀과 삼일절 특집 방송을 만들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던 서경덕 교수는 “SNS와 방송을 통해 우리의 숨은 영웅 찾기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특히 5월부터는 강우규, 나석주, 이회영을 잇는 ‘숨은 영웅 찾기 투어’를 진행하여 젊은 층과 함께 현장교육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팀은 지난 몇 년 전부터 진행해 온 ‘한국사 지식 캠페인’과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캠페인’ 등에서 사용한 카드뉴스를 모아 ‘한국사 아트북’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널리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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