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2월의 마지막 주말, 남쪽에서는 개화시기를 점치고 있고 동해안 지역은 설악산 잔설이 겨울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는 때다.

주문진 강릉과 속초는 사계절 내내 국민 주말여행지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겨울과 봄이 만나는 때는 더욱 드라이브 족들의 발걸음을 설레게 한다.

속초에서 여행자는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자동차를 잠시 멈추고 갯바위를 때리는 웅장한 파도 소리를 들어보자.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야에 들어오는 거칠 것 없는 바다 풍경만으로 일상의 찌든 때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느낌이 좋다.

가슴마저 후련해지는 바다의 음성을 듣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 던질 수 있다. 영화처럼 시원한 풍광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진정한 힐링 여행지로 속초만한 곳이 없다.

속초는 강릉과 속초 주문진과 설악산을 묶어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다. 척산 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 등 이름만으로 한몫을 하는 주말 여행코스들이 자연의 품에 안기고자 하는 드라이브 족들의 안식처가 되어 준다.

속초는 요즘 같은 때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낙산사, 미시령, 청간정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경관이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여행지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반짝이는 바다를 마주하고 햇살을 맞고 있는 외옹치나 아야진 마을을 찾아가 보자. 영랑 호수변의 장사마을과 속초항과 인접해 있는 동명마을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외옹치 항은 해양 수산부가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한 후 솟대 마을로 지정한 곳이다.

꾸밈없이 소소한 어촌 마을을 기웃거리고 바다가 갯바위에 바닷물이 부셔지는 파도에 마음을 빼앗기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다. 맑은 바다에 속세의 때가 씻겨나가는 것 같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속초여행의 대미는 역시 맛집에서 찾을 수 있다. 대포항 인근에 음식점들마다 생선회, 홍게 등 제철을 맞은 대게를 판매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 집에 들어갈 지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속초대게 맛집, 또는 대포항 맛집으로 잘 알려진 ‘속초대포대게’를 네비게이션에 찍은 여행자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게 요리를 내놓으며 식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속초 대포항 맛집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이 대포항 맛집에서는 수족관에 담긴 대게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이 게를 선택하고 자리를 잡으면 게찜이 준비되는 동안 뷔페식 셀프바가 반긴다.

셀프바는 1인 4천원의 상차림 비용으로 20여가지 이상의 스끼다시 뷔페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스끼, 물회, 해물스끼 등 맛깔스런 메뉴는 물론이고 호박죽, 대게장국, 만두 아바이순대, 게튀김 닭강정 , 치킨까스 잡채, 떡, 골뱅이, 새우, 야채전, 샐러드, 무말랭이, 오징어 젓갈, 마카로니, 해초무침 등까지 푸짐하다. 이 속초 대포항 맛집의 대표 메뉴 게맛의 비밀은 특수 찜기에 있다.

대게가 지닌 깊고 고소한 맛을 살려 내는 찜기는 가마솥 성능을 능가한다. 주방을 오픈형으로 설계하여 고객들은 찜기에서 게가 익혀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속초 대포항 맛집은 MBC 생방송 오늘, KBS생생정보 등 언론에서도 꾸준히 소개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 이번 주말 다양한 게요리와 자연산 회까지 갓 잡은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 속 ‘대포항맛집` 속초대포대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주말 드라이브 여행을 떠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