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월부터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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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월부터 “비싸진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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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이었던 유류할증료 부활, 항공요금 편도 최대 9500원 상승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해외출국자 수는 유류할증료 0원, LCC 항공편 증가 등의 힘입어 2238만3190명이 출국했다. 1931만430명이었던 2015년보다 307만2760명이 증가한 셈이다. 사진/ 인천공항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1년 5개월간 0원이었던 유류할증료가 오는 2월부터 부활한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료에만 붙던 유류할증료가 거리에 따라 할증료를 내야 하는 ‘거리비례 구간제’ 방식으로 책정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12월 16일∼1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65.379달러, 갤런당 155.666센트로 150센트를 넘겼다.

항공사별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도 달라진 체계로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 ▲500~1000마일 미만 등 거리에 비례한 구간으로 나눈다. 사진/ 대한항공

항공사별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도 달라진 체계로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 ▲500~1000마일 미만▲1000~1500마일 미만▲1500~2000 미만▲3000~4000마일 미만▲4000~5000마일 미만▲5000~6500마일 미만▲6500~1만 마일 미만▲1만 마일 이상 등 거리에 비례한 구간으로 나눈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 ▲500∼1000마일 미만▲1000∼1500마일 미만▲1500∼2000마일 미만▲2000∼2500마일 미만▲2500∼3000마일 미만▲3000∼4000마일 미만▲4000∼5000마일 미만▲5000마일 이상 등 9개 구간으로 나눈다.

진에어는 ▲600마일 미만 ▲600∼1200마일 미만 ▲1200∼1800마일 미만 ▲1800∼2400마일 미만 ▲2400∼3600마일 미만 ▲3600∼4600마일 등 6개 구간으로 나눈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 ▲500∼1000마일 미만 등 9개 구간으로 유류할증료 등급을 나눈다. 유류할증료 등급은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이에 H 여행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산유국들의 유류 감산정책에 따른 결과로,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충분히 예견했던 일”이라며 “다만 유류할증료가 부활하면서 활성화되었던 해외여행자수가 급감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해외출국자 수는 유류할증료 0원, LCC 항공편 증가 등의 힘입어 2238만3190명이 출국했다. 1931만430명이었던 2015년보다 307만2760명이 증가한 셈이다.

유류할증료가 증가한다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도 그 부담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취재차 만난 다수의 여행사은 설 대목을 앞두고 신규 상품개발보다는 사전 발권분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상에 고지를 소비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CC 항공사의 경우도 ‘거리비례 구간제’ 방식으로 책정된다. 진에어는 ▲600마일 미만 ▲600∼1200마일 미만 등 6개 구간으로 나눈다. 사진/ 진에어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A 외국계 항공사 이사는 “미주·대양주·유럽과 같이 오히려 거리가 먼 구간의 여행지일 경우 여행경비가 높다 보니 영향이 미비하나, 동남아시아같이 항공권 가격이 낮은 지역인 경우 유류할증료로 인한 여행경비상승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라며 “특가항공권을 이용한다면 식사 한 끼 비용으로 동남아시아를 갈 수 있었는데, 유류할증료가 지속해서 오른다면 소비자 체감비용은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 1단계(1100원)에서 2월 2단계(2200원)로 한 단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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