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남들이 하지 않는 도전을 하는 것이다. 바닷속에서, 대지의 끝에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풍경을 보는 것. 그렇다면 하늘 위에서 여행지를 바라보며 혼자만의 풍경을 하나쯤을 추억 속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해외여행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열기구 여행지를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 담아봤다.
#필리핀#직항#클락#화산폭발#비현실적
과거부터 클락은 군사요충지로 이용될 만큼 입지적 여건이 뛰어나다. 클락은 마닐라에서 차로 40분, 수비크에서도 5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어 필리핀의 제2의 주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연중 25~32도의 열대지역이지만 습도가 낮아 생활하기 좋아 아시아의 ‘비벌리힐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클락이 열기구로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20세기 발생한 화산폭발 중에 두 번째로 큰 화산 폭발이 클락 ‘피나투보’ 화산에서 일어났다. 그 폭발력으로 지금은 화산 일대가 황폐해진 사막지대로 변모했다. 그 이색적인 모습마저도 지금은 클락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필리핀 국적 항공기인 필리핀 항공은 지난 1월 1일부터 인천~클락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 일정은 매일 22:50 인천 출발, 01:05 클락 도착이며, 16:45 클락 출발, 21:40에 인천에 도착한다. 이를 통해 조금 더 여유 있는 클락 일정을 꾸밀 수 있다.
#일본#홋카이도#북해도#기차여행#설국
신년의 1월이 다 지나가고 2월에 다가서고 있는 이때만큼 일본 홋카이도 여행이 반가울 때가 없다. 홋카이도는 추운 겨울과 많은 적설량 때문에 유난히 긴 겨울을 자랑한다. 특히 2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눈 축제가 개최된다.
홋카이도의 탁 트인 설경을 바라보고 싶다면, 열기구 플라이트 체험이 제격이다. 지상 100m 위에서 후라노 분지와 그 너머 펼쳐지는 토카치다케 봉우리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전해준다. 다만 열기구 체험은 예약이 필수적이며, 당일 날씨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되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하늘에선 열기구라면 땅에서는 기차여행이 추천된다. 일본 특유의 여행 감성이 돋보이는 기차여행은 홋카이도 자연경관을 경험하며, 일본 철도역에서 판매하는 에키벤(도시락)을 먹는 것도 일본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또한 홋카이도(하코다테)에는 도쿄까지 이어지는 신칸센이 개통되어 있어 다채로운 일본 여행 계획도 가능하다.
#호주#케언즈#세계최대자연유산#산호초
호주 최대의 휴양지인 호주 케언즈에는 2000km에 이르는 대산호지대 산호초 군락이 늘어서 있다. 남반구에 위치해 북반구의 계절과 정반대이다 보니 11~3월까지는 휴양 인파가 유럽에서 몰려든다. 부호들의 휴식처인 포트 더글러스에는 품격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케언즈는 온갖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서핑은 물론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을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산호초에서 즐기는 즐거움은 각별하다. 육지 쪽으로 들어간다면 열대 습윤 지역의 쿠란다 지역이 탐방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공간으로 원주민과 토속 동물들과 함께 호주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케언즈 열기구이다. 배우 권상우의 프러포즈로 더욱 유명해진 케언즈의 열기구는 해안지대는 물론, 열대우림까지 내다볼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우주에서도 보인다던데, 확실히 열기구에서는 그 거대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