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까, ‘라라랜드’ 촬영지 ‘LA’를 가다
상태바
나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까, ‘라라랜드’ 촬영지 ‘LA’를 가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1.2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과 예술, 낭만이 있는 그곳!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라라랜드'의 오프닝 씬을 촬영한 ‘항만 고가도로’. 사진/ 라라랜드 스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영화 ‘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남녀 주연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연기지만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했던 것은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도시인 로스앤젤레스다.

영화 ‘라라랜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촬영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항공권 검색률까지 덩달아 전년 대비 2.2배나 증가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LA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60곳이 넘는 영화촬영지 중 ‘라라랜드’의 감동을 다시 느낄 만한 LA의 명소를 추천한다.

셀럽의 벽화가 그려진 버뱅크의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

JK 시몬스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등장하는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 사진/ 라라랜드 스틸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은 재즈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에마 스톤)가 처음 마주친 장소로 JK 시몬스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등장한다. 식당 외벽에는 마릴린 먼로 외 허리우드 스타가 극장관람석에 앉아 있는 ‘You Are The Star’라는 유명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한편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이 있는 버뱅크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19km 지점에 자리 잡은 중소도시로 ‘버두고 산’ 경사로에 아름다운 주택가를 이루고 있다.

탭댄스의 추억 ‘그리피스 공원’과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공원은 우리나라 남산을 연상시키는 장소로 LA의 야경을 즐기기에 좋다. 사진/ 라라랜드 스틸

세바스찬과 미아가 만남 초기에 탭댄스를 추며 사랑을 속삭이던 그리피스 공원은 우리나라 남산을 연상시키는 장소로 LA의 야경을 즐기기에 좋다.

이곳에는 1935년에 완공한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어 우주 관측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쏟아질 것처럼 밤하늘 가득 떠 있는 별들 아래서 왈츠를 춘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라라랜드’ 외에도 ‘이유 없는 방황’ ‘갱스터 스쿼드’ ‘터미네이터’ ‘로켓티어’ 등 수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허리우드의 명소다. 입장료는 무료.

재즈의 명소 ‘라이트하우스’

1934년 문을 연 이래 전통 재즈카페로 운영되어 오다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있는 '라이트하우스'. 사진/ 라라랜드 스틸

두 사람의 단골 데이트 장소인 라이트하우스는 실존하는 클럽으로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진정한 재즈를 들려주기 위해 데려간 장소다.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마일즈 데이비스와 디지 길레스피의 단골 클럽이라고 소개하는데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1934년 문을 연 이래 전통 재즈카페로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있다.

노을이 아름다운 ‘허모사 해변’

허모사 해변은 세바스찬이 춤을 추던 허모사부두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진/ 라라랜드 스틸

라이트하우스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허모사 해변(Hermosa beach)이 나타난다. 이곳은 세바스찬이 춤을 추던 허모사부두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질녘 허모사 해변을 찾게 되면 극중 세바스찬처럼 ‘City of Star’를 흥얼거리며 부둣가를 산책해보자. 찰싹이는 파도의 멋진 화음이 준비되어 있다.

자살의 다리에서 도시 명소로 거듭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15km 지점에 위치한 관광도시 ‘패서디나’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사진/ 라라랜드 스틸

두 사람의 또 다른 데이트 장소인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15km 지점에 위치한 관광도시 ‘패서디나’에 가면 만날 수 있다.

1913년 완공한 대형 아치형 다리로 ‘존 말코비치 되기’ ‘키드’ 등 허리우드 영화에 단골로 등장했다.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형 다리였다고 하며 현대토목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준 공로로 현재 미국 국립역사유적지에 등록되어 있다.

다리 밑은 천길 낭떠러지. 한때 뛰어내리는 사람이 속출하여 ‘자살의 다리’로 불리었다. 지금은 자살 방지를 위한 높은 철책이 둘러져 있다.

LA는 첨단영화산업의 기지이기도 하지만 195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소가 많아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리피스천문대. 사진/ 스카이스캐너

그밖에 오프닝 씬을 찍은 ‘항만 고가도로’, 두 사람이 제임스 딘 주연의 ‘이유없는 반항’을 보러 간 ‘리알토극장’, 아울렛 쇼핑센터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과 ‘엔젤스 플라이트’, 미아가 근무하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내 커피숍 등이 라라랜드가 촬영된 LA의 명소다.

LA는 첨단영화산업의 기지이기도 하지만 195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소가 많아 그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여행을 즐길 수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