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은 중고차 가격이 내려가면서 중고차 거래량이 늘어나는 시기다. 신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중고차 구입 시 주의할 체크포인트가 있다.
신차와 달리 중고차 구매는 목돈이 한 번에 지출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중고차 할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부응해 중고차 할부제도를 시행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그러나 중고차 할부 시에는 주의할 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할부조건과 차량점검이다. 전문가들은 “상담이나 배경 지식 없이 섣불리 진행할 경우 오히려 경제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김상훈(가명 45)씨는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 매물을 확인한 뒤 중고차 할부를 진행하려다가 포기한 사례다.
딜러가 지나치게 높은 이율을 제시하고 각종 명목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탓이었다. 저렴한 할부 조건에 솔깃했다가 나중에야 붙는 이런저런 조건에 중고차 할부를 진행하지 못했던 경우는 많다.
수원중고차매매사이트의 장창운 대표는 “아무런 지식이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중고차 할부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고 단정한다. 정창운 대표에 따르면 일부 악덕 업체들은 중고차 할부 절차 초기에는 낮은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나중에 각종 수수료를 요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결국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얼굴만 붉히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업체는 소비자의 신용도가 낮을 경우 처음부터 높은 이율의 사금융을 이용하려고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이들 업체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
신용도가 낮다면 낮은대로 소비자 상황에 맞는 중고차 할부 조건을 제안하는 전문 업체가 정직한 업체라 할 수 있다. 정직한 업체를 만나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할부조건 외에 챙길 것이 바로 차량상태 점검이다. 장창운 대표는 “중고차 할부 조건도 중요하지만 중고차는 차량의 상태를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운전을 통해 엔진음이나 배기음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도로 주행 시 변속기나 엔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필수다. 카히스토리 조회는 기본이다. 카히스토리는 도난 이력, 가해 및 피해이력, 사고 이력을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로 보험개발원에서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