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어떻게 보내지?” 아이들과 남산골한옥마을 오세요
상태바
“설 연휴 어떻게 보내지?” 아이들과 남산골한옥마을 오세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1.12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 차례상 등 외국인, 어린이를 위한 설 잔치 풍성하게 열려
중구 퇴계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설인 1월 28일(토), 29일(일) 양일간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 행사가 열린다. 사진/ 남산골한옥마을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설 연휴, 차례를 마치고 가족끼리 갈만한 가까운 나들이 장소를 물색한다면 서울 시내에서 찾아보자. 중구 퇴계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설인 1월 28일(토), 29일(일) 양일간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 행사가 열린다.

‘오(五)대감 설 잔치’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자리 잡은 다섯(五) 채의 양반댁 설맞이를 체험하는 행사로 민속놀이, 전통공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민씨 가옥 안채에서 선조들의 차례 예절과 문화를 바로 알기 위한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서울시

먼저 민씨 가옥 안채에서는 선조들의 차례 예절과 문화를 바로 알기 위한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랑채에서 펼쳐지는 ‘공동 차례상’은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 외국인을 위한 행사다.

차례(茶禮)란 명절 등 특별한 날을 맞아 조상에게 지내는 낮 제사로는 원래는 글자 그대로 다례(茶禮)를 뜻하던 말이었다. 차를 마실 때처럼 조상에게 깍듯하게 예의범절을 다하는 데서 차례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사랑채에서 펼쳐지는 ‘공동 차례상’은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 외국인을 위한 행사다. 사진/ 서울시

이날 설 차례 상차림은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조율이시(棗栗梨枾: 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원칙에 따라 차려질 예정이다.

한편 ‘공동 차례상’이 차려지는 민씨 가옥은 남산골 5채의 가옥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옥으로 구한말 친일파 민영휘가 살던 집이다. 휘문고등학교, 풍문여고의 설립자이기도 한 민영휘는 일제강점기 때 부를 크게 늘려 4천여 평의 부지에 궁궐에 버금가는 저택을 지었다.

남산골 가옥은 그중 안채와 중문채, 사랑채와 별당채를 보존 내지 복원한 것으로 당대 세도가의 위풍당당한 주거공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산골에는 명절의 흥겨움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연극관람과 함께 즐기면 좋다. 팽이 만들기에 열중하는 어린이. 사진/ 서울시

또한 이번 세시맞이 행사에서는 설명절에 걸맞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야외무대에서는 ‘유희컴퍼니’와 ‘연희앙상블 비단’의 풍물공연,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이 진행되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남산어린이공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막을 올린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해피엔딩으로 재구성한 퓨전 가족 뮤지컬로 1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열린다. 공연시각은 목·금은 오후 4시, 토·일은 오후 2시와 4시이다. 관람료는 1만 원이며,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님은 50% 할인 혜택이 있다.

‘오(五)대감 설 잔치’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자리 잡은 다섯(五) 채의 양반댁 설 행사를 체험하는 행사로 민속놀이, 전통공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왕이면 소원 쪽지도 걸어보자. 사진/ 서울시

이날 명절의 흥겨움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행사가 펼쳐져 연극관람과 함께 즐기면 좋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규방공예 체험, 팽이 만들기, 활 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밖에 푸짐한 상품이 걸린 팔씨름 대회가 준비돼 있다.

종합안내소에서 제공하는 행사 리플릿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제작한 2017년 새해 달력을 증정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 3, 4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