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불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먹는 놀이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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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불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먹는 놀이터 탄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1.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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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초안산에 모험놀이터 조성, 1~2월 시범운영 후 3월 중 개장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조성했다. 도심 속 인공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에서는 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사진/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모험놀이터’란 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드벤쳐파크(Adventure Park)와 플레이파크(Play Park)로 불리며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보급된 자연친화적인 놀이터이다.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에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때로는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책임하에 놀이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며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유럽에서는 1946년 즈음부터 현재까지 1000여개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300개에 가까운 모험놀이터가 조성되어 계속 확산돼가는 추세이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와는 태생적인 측면과 추구하는 방향 등이 다른 신개념의 놀이터라 할 수 있다.

우선, 정해진 모습의 일반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는 계속 바뀌고 달라지며 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주성과 창조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흙놀이를 통해 평평한 땅을 언덕으로 만들 수도 있고, 비가 오면 웅덩이를 만들 수도 있다. 모험놀이터 안에 있는 솔방울과 낙엽, 나뭇가지와 곤충을 만지며 아이들의 감성지수는 높아진다.

모닥불지피기나, 나무타기, 웅덩이파기 등 기존 놀이터에서 할 수 없었던 놀이를 하며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능을 자극시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그에 대한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도심 속 인공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에서는 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그리고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자연물을 최대한 이용해 조성했으며, 어린이 모험심을 자극하는 응용놀이로 창의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용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 초등학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보조놀이전문가 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함께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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