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속초로 떠난다’ 좌표는 동명항대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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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속초로 떠난다’ 좌표는 동명항대게맛집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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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내려와 영금정에 오르면 동해는 '너른 바다’

 

동해의 파노라마 경관에 가슴이 뻥 뚫리는 여행지 속초.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라면 설악산이나 속초에서 숙소를 정해보자.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찬 기운이 대지를 점령했다. 겨울에도 강원도 속초 동명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발걸음은 지속되고 있다.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바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회를 올리는 맛집에 꽂혔기 때문일 것이다.

금강산은 식후경이라고 했지만 설악산은 식전에 보는 게 좋을 듯하다. 속초 맛집을 찾아 동명항으로 가는 주말여행이라면 나뭇잎을 떨군 설악산을 만나 볼 것을 권한다.

운이 좋으면 눈덮힌 설악의 절경을 볼 수도 있다. 투명한 햇살을 받은 하얀 눈을 만나기에 설악산과 속초는 지척이라 좋다. 백설기같은 설경으로 가슴을 채우면 신선이 된 듯 스트레스마저 날아간다.

속초에서 숙소를 정하면 새벽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설악산 설경을 구경한 후 속초 동명항으로 내려간다면 영금정부터 만나자. 영금정이 선사하는 동해의 파노라마 경관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것이다.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라면 설악산이나 속초에서 숙소를 정해도 좋겠다.

속초에서 숙소를 정하면 새벽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을 기대할 수 있다. 수평선에서 깨끗하고 영롱하게 떠오른 붉은 오메가 태양을 만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태양을 만나면 모든 일이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영금정 동남쪽으로 작은 섬의 이름은 ‘새섬’이다. 바다 위를 춤추며 나는 바닷새들과 함께 아침햇살이 빛난다.

동명항 맛집 또는 속초 맛집이라고 불리는 비치크랩, 현지 주민들에게 알려진 동명항횟집이다. 사진 출처/ 동명항맛집 비치크랩

동명항은 속초시 동북쪽에 자리를 잡았다. 1978년부터 15년 동안 축조한 약 500m 길이의 방파제엔 붉은 등대가 들고나는 어선들을 지켜보고 있다. 동쪽의 밝은 항구라는 이름 그대로 영금정, 속초등대전망대, 해돋이정자 등이 이곳에 해돋이 명소임을 말해준다.

이들 인공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예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여행자의 눈에 한 폭의 그림으로 박힌다. 여름과 가을의 흔적들을 지워낸 동명항은 청명한 계절을 맞은 겨울에도 분주하다. 동명항 맛집을 찾아온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동명한 맛집 중에서도 현지 주민들에게 알려진 맛집을 찾아보자. 바로 동명항 맛집 또는 속초 맛집이라고 불리는 비치크랩을 꼽을 수 있다.

게찜 외에 게살물회를 비롯한 생선회와 게튀김, 해산물, 새우, 소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된 곁들이찬을 선보인다. 사진 출처/ 동명항맛집 비치크랩

동명항맛집 비치크랩은 동명항 중심부에 자리를 잡았다. 이 속초 맛집이라고 알려진 비치크랩에서는 영금정 전망대가 400미터, 속초 등대전망대가 500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속초 동명항 들머리에 자리잡은 이 동명항 맛집이 유명한 이유는 선주직판으로 싱싱한 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이 20~30% 저렴하고 신선함까지 확보했다.

이 동명항 맛집을 찾으면 기포가 일어나는 대형 수조에 킹크랩, 랍스타, 대게, 털게, 홍게 등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수조에 담긴 게가 손님의 간택을 받으면 증기찜통에서 익힌 후 손님상에 오른다.

담백하고 쫄깃한 바다의 기운이 입안 가득히 펴지면 식도락 여행이 최고의 여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진 출처/ 동명항맛집 비치크랩

탱탱하게 살오른 게살의 식감이 식도락의 기쁨을 배가한다. 담백하고 쫄깃한 바다의 기운이 입안 가득히 펴지면 여행 중에서도 식도락 여행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될 것이다.

게찜 외에 게살물회를 비롯한 생선회와 게튀김, 해산물, 새우, 소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된 곁들이찬도 미각세포를 춤추게 한다. 생선회, 물회, 대게라면, 게딱지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와 무한리필 셀프코너까지 속초맛집은 맛으로 동명항을 기억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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