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가볼 만한 곳...문화의 거리와 일산 ‘화정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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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가볼 만한 곳...문화의 거리와 일산 ‘화정맛집’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1.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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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찜 맛집 찾아 중앙공원 정면 E 플라자로
화정역에서 고양경찰서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화정중앙공원. 주민들은 물론이고 여행자들에게도 휴식의 공간이다. 사진 / 최승언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화정은 꽃화(花) 우물정(井)자를 쓴다. 동네이름이 참 곱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유래를 따져보면 꽃 우물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인 화수촌(花水村)마을과 냉정(冷井)마을에서 한자씩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꽃이 물에 떠다니는 개울과 찬 우물을 연상케 하니 사람들의 성정이 순하고 예쁜 마을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금의 화정동은 덕양구의 중심마을로서 화정 1동과 화정2동은 화정로가 구분되고 있다. 화정역 주변은 고층, 대형의 상가와 함께 주상 복합건물들로 번화하다.

화정 1동과 화정 2동은 화정가 구분하고 있다. 화정역이 있는 곳은 고층, 대형의 상가와 함께 주상 복합건물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거주지로 인기가 높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능곡, 구파발, 일산, 원당 등과 연결된다. 마을 뒤로는 국사봉이 있어 등산, 산책로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화정동 중심상가 일대에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고양시의 세 번째 문화의 거리로서 음식점과 학원 등 1천여 개 상가에 2천여 명의 종사자가 상주한다. 기존 문화의 거리와 차별화를 위해 거리 공연, 문화축제 등이 펼쳐지면서 주민들은 물론이고 여행자들에게도 가볼만한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다.

화정역에서 고양경찰서 방향으로 가는 길에는 화정중앙공원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되고 숲을 이룬 공원은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편백나무로 단장한 일산 화정맛집. 은회색 타일 바닥과 금빛을 내는 조명등이 빛나는 홀에는 12개 럭셔리한 블랙 테이블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 / 최승언 기자

이 화정 중앙공원 정면의 E 프라자 빌딩 2층에 입주한 ‘화정 김치찜’은 화정 맛집으로 꼽을 만 하다. E 프라자 2층에 올라서면 편백나무로 단장한 내부가 화사하다. 피톤치드 향이 마음을 정화하는 듯하다. 백색 타일 바닥과 금빛을 내는 조명등이 빛나는 홀에는 12개 럭셔리한 블랙 테이블이 자리를 잡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이 일산 화정맛집 ‘화정김치찜’은 순하고 정갈한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모든 음식은 주인이 직접 만들어 낸다. 하얀 식기에 깔끔하게 나오는 두부는 직접 만들어 순수한 맛을 냈고 김치도 주인이 정성으로 담근 것만을 쓴다.

일산 화정맛집 ‘화정김치찜’은 순하고 정갈한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는다는 특색이 있다. 모든 음식은 주인이 직접 만들어 낸다. 사진/ 최승언 기자

피를 맑게 하고 원기를 돋운다는 부추전은 부추를 갈아서 부쳐낸 파란 색깔 때문에 더욱 맛깔스럽다. 부드럽고 진한 향을 내는 표고버섯 무침도 원재료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이 화정맛집에서는 인공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주인에 따르면 천연조미료만으로도 음식 맛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인공 조미료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화정맛집 ‘화정김치찜’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비법인 셈이다. 이 화정맛집의 대표요리는 김치찜이다.

황기 등 8가지 한약재로 국물을 내고 돼지고기와 통오징어 1마리 등을 각각 따로 익혀 낸 후 손님상에 올려 보글보글 끓여 낸다. 화정김치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정육점 최고급 고기만을 사용한다.

호주산 곡물로 키운 고기만을 선별해서 쓰는 갈비찜은 가격의 80%가 재료비로 들어갈 정도로 푸짐하다. 사진/최승언 기자

주인은 재료비를 아끼지 않고 비싼 것을 쓰는 이유를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고 기분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호주산 곡물고기만을 쓰는 갈비찜은 가격의 80%가 재료비로 들어간다.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서비스 메뉴로 내놓는다는 이 갈비찜은 1000g에 3만5천원짜리로 가성비가 으뜸이다. “음식은 생명을 연장하는 것인데 맛있게 먹어야 하고 또 소화가 잘 되어야겠지요.

돈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집이 있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집도 있는 것이니까요” 고객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음식점을 하는 보람을 느낀다는 화정김치찜 주인의 말에서는 음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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