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인 한강공원의 분수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일상으로 다시 찾아왔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어 봄나들이가 훨씬 수월해진 요즘, 한강공원을 찾아 지친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
한강공원에 설치된 9개 분수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가동을 멈춘 기간에 분수의 성능개선과 보수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한강공원의 분수는 지난 4월 1일(금)부터 가동된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뚝섬 음악분수, 여의도 수상분수, 난지 거울분수 등 8개소도 지난 5월 1일(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한강공원의 분수는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반포한강공원의 ‘달빛무지개분수’부터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 물줄기와 LED 조명,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여의도한강공원의 ‘수상분수’까지 테마도 다양하다. 한강공원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산책도 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도 즐겨보자.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에 있는 총 1,140m의 세계 최장 분수로 2008년 12월 14일 세계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등재돼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한강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1층의 잠수교 위에 대한민국 최초의 복층(2층) 교량인 반포대교가 가설되었으며 반포대교 양 측면에 있는 다수의 노즐에서 분수가 나온다. 단순히 물만 내뿜는 것이 아니라,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상의 분수가 배경음악에 맞추어 아름답게 연출되면서 환상적인 한강의 야경을 만든다.
뚝섬공원 음악분수
뚝섬한강공원에는 음악분수와 함께 벽천 ·조형물분수가 있다. 이중 어린이 놀이터 옆에 있는 뚝섬 음악분수는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최고 높이 15m를 자랑한다. 주변 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해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주변 녹지공간과 함께 이용하기 좋은 명소다.
여의도한강공원 수상분수
여의도한강공원 수상분수는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 무대인 물빛무대와 함께 설치돼 음악분수와 LED 조명 및 영상 등을 조합해 수상 멀티미디어 쇼를 연출한다. 실내·외 공연을 할 수 있는 2,200석 규모의 이동식 무대가 한강 물에 떠 있는 수상 무대(물빛무대)에서의 콘서트관람을 통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봄의 벚꽃축제, 가을 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한강공원의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장소다.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난지 하늘다리를 통해 난지 한강공원에 진입하면 탁 트인 중앙 잔디마당과 둔치 앞, 강변물놀이장과 물놀이를 즐기며 음악에 따라 분수가 가동되는 거울분수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는 2,800㎡ 규모의 국내 최대 바닥분수로 물 높이가 30m에 이른다. 바닥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경우 물을 담수해(수심 3㎝) 거울 연못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을철에는 인근 하늘공원의 억새밭과 월드컵 경기장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