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엔데믹 기대로 “훈풍” 지방 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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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엔데믹 기대로 “훈풍” 지방 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 나서
  • 김채현 기자
  • 승인 2022.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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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다낭,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 재개
엔데믹의 기대 속에 저가항공사는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비롯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제주항공
엔데믹의 기대 속에 저가항공사는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비롯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제주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엔데믹의 기대 속에 항공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의 노선 확대와 증편 운항에 이어 저가항공사는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비롯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6/2, 6일 제주~방콕 관광목적 전세기 2회 운항

제주항공이 오는 6월 2일과 6일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운항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2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제주~방콕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제주~방콕 노선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물론 제주 방문을 원하는 태국 여행객을 타깃으로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5만 7,300여 명이다. 이는 2017년 2만 3,700여 명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방문하는 태국인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2020년 1만 1,194명, 지난해 546명으로 급감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주~방콕 전세기 운항 외에도 시장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지방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괌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여행 일정 수립에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서 5월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4회(수···일요일)로 늘려 증편 운항하고 있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이하 현지 시각)에 출발하고, 괌에서는 오후 4시에 출발해 저녁 7시 5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의 인천~괌 노선 증편 운항으로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에도 주 2회(수·토)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 횟수를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방콕, 다낭 노선 5월 말부터 운항 재개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28일(토), 29일(일)부터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을 각 주 2회씩 운항 예정으로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운항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 사진/ 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28일(토), 29일(일)부터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을 각 주 2회씩 운항 예정으로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운항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 사진/ 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운항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28일(토), 29일(일)부터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을 각 주 2회씩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국제공항 동남아 지역 국제선 재운항은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에 티웨이항공이 처음으로 재개하게 되었다.

특히 방콕, 다낭의 경우 허니문, 가족여행, 골프 등 대표적인 휴양 및 관광지로 코로나 이전에는 평균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이어갔던 노선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방콕, 다낭 재운항에 이어 방역 등 관계 기관의 진행 상황에 맞춰 가능한 노선 및 운항 횟수를 넓히며, 하늘길 재운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공항 및 항공기 기내 방역 준수에도 완벽히 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국가의 입국 시에는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춰야만 여행이 가능하다.

태국 입국 시에는 입국 심사 시 여권, 왕복항공권 예약증, 백신접종완료증명서(영문), 타일랜드 패스 QR코드(출력 또는 핸드폰에 저장), 코로나 치료보장 여행자보험서(영문) 등을 소지 후 태국 정부 인증 교통편을 이용해 예약된 호텔로 이동 후 PCR 검사를 진행해 음성 확인 후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베트남의 경우 72시간 내의 PCR 또는 24시간 내의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코로나19 치료보장 여행자보험서(영문), 왕복 항공권 예약증, PC-COVID 앱 설치 및 QR 코드 생성이 필요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접종자 입출국 격리 면제 등 해외여행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 경북 시민들의 여행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5월 재운항을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확고한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방역과 서비스를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인천–싱가포르 직항 주 4회로 증편

스쿠트 항공 (SCOOT)이 증가하는 인천 발 싱가포르행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제선 노선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했다. 사진/ 스쿠트항공
스쿠트 항공 (SCOOT)이 증가하는 인천 발 싱가포르행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제선 노선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했다. 사진/ 스쿠트항공

스쿠트 항공 (SCOOT)이 증가하는 인천 발 싱가포르행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제선 노선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했다.

4월까지 주 1회 운항하던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5월부터는 월·목·토·일요일 주 4회로 늘리고 스쿠트 항공의 대형 기재인 375석 규모의 B787 드림 라이너를 투입하여 공급석을 늘렸다. 스쿠트 항공의 TR841 편은 인천 국제 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 싱가포르 창이 국제 공항에 오후 3시 35분에 도착한다.

현재 GDS를 통해 예약하면 풀서비스 항공사 대비 약 40% 저렴한 운임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전 노선 대상 무료 수하물 30kg 및 기내식을 제공하며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아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여행할 수 있다.

한편 스쿠트 항공은 최근 저비용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싱가포르와 런던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을 런칭하고 유럽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인천-방콕,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재개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2022년 6월 1일부터 주 3회 (월, 수, 토) 운항하는 인천-수완나품을 잇는 노선을 재개한다. 사진/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2022년 6월 1일부터 주 3회 (월, 수, 토) 운항하는 인천-수완나품을 잇는 노선을 재개한다. 사진/ 에어아시아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AAX)는 2022년 6월 1일부터 주 3회 (월, 수, 토) 운항하는 인천-수완나품(BKK)을 잇는 노선을 재개한다.

AAX는 앞서 4월 1일 쿠알라룸푸르-인천(서울)행 항공편을 재개했으며, 쿠알라룸푸르에서 매주 수요일에 출항하여 목요일에 돌아오는 항공편으로 비행 기간은 2022년 4월 20일부터 2022년 6월 30일 사이이다.

AAX는 코로나19로 사용하지 않은 크레딧이 있는 고객에게 최대 5년 안 여행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여행 바우처를 모든 고객의 등록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자동 지급한다. 이는 원래 항공편 예약을 업데이트하거나 향후 여행을 위한 항공편 예약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AX는 부채 구조 조정 완료 1주년인 2023년 3월에 해당 고객에게 미사용 여행 크레딧의 0.5%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향후 AAX 수익의 일부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X 베냐민 이스마일 (Benyamin Ismail) CEO은 “2년 만에 중거리 여행을 위한 최고의 가성비 항공권으로 다시 한번 하늘을 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시드니를 노선 재개를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으로의 항공편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며 더 인기 있는 목적지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래없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동안 비행할 수 없었지만, 그간 미결제 예약이나 크레딧 계정이 있는 고객들은 누구든지 이를 사용하여 예약할 수 있으며 향후 5년 안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상품권을 제공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친구와 가족과 여가 여행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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